주민 부담 완화한다…경기도서 1월 1일부터 전면 무료화 추진한다는 '이 도로'

2025-10-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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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 통행료 50% 지급, 김포·고양·파주 및 정부가 나머지 50% 분담

경기도는 내년 1월 1일부터 일산대교 통행료 전면 무료화를 추진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일산대교 자료사진. / 연합뉴스
일산대교 자료사진. /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고양과 파주, 김포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정, 한준호, 김주영, 박상혁, 김영환, 이기헌 의원과 긴급 회동해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방안을 제시하고 의원들의 동의를 얻어냈다.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방안은 경기도가 내년 1월 1일부터 통행료 징수 계약 만료 기간인 2038년까지 통행료의 50%를 도민을 대신해 일산대교 소유주인 국민연금공단에 지급하고, 나머지 50%는 김포·고양·파주시 등 기초지방자치단체와 정부가 분담하는 것이다.

일산대교는 한강을 건너는 다리 중 고속도로를 제외하면 유일한 유료 교량이다. 1.84km라는 짧은 길이에도 1200원의 통행료가 부과돼 주민들의 지적이 이어져왔다.

그동안 도는 무료화를 추진했으나 지난해 대법원에서 패소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도는 주민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산대교를 매입하는 방안 등을 놓고 국민연금공단과 긴밀히 협상을 지속해 왔다. 다만 일산대교를 매입할 경우 5천억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통행료를 지원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도가 일산대교 통행료의 50%를 지원하면 연간 150억~200억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통행료 50%에 대한 재정지원을 선언한 것을 적극 지지하며,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국비 지원이 가능하도록 정부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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