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 최고 시청률 터트리며 종영한 추억의 '한국 드라마'…드디어 넷플릭스 공개

2025-10-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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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오는 이유 있는 명작
10월 13일 넷플릭스 공개

추억의 한국 드라마 한 편이 넷플릭스에 또 올라온다.

'건빵선생과 별사탕' 주인공 굥효진. / SBS '건빵선생과 별사탕'
'건빵선생과 별사탕' 주인공 굥효진. / SBS '건빵선생과 별사탕'

바로 2005년 4월 13일부터 6월 2일까지 SBS 수목드라마로 방영된 '건빵선생과 별사탕'에 대한 소식이다.

'건빵선생과 별사탕'은 20년 만에 다시 대중과 만난다. 당시 공효진과 공유를 주연으로 내세운 이 드라마는 명랑 청춘 학원물로 큰 사랑을 받았고,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15.9%(TNS 기준)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당시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 집계에서도 마지막 회가 15%를 기록해 방송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동시간대 경쟁작 '해신'의 강세로 다소 주춤했지만, 종영 순간에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며 뒷심 있는 드라마라는 평가를 남겼다.

이 작품에서 공효진은 전작 '상두야, 학교가자'에서 수학 선생님으로 등장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국어 교사 '나보리'로 분했다. 한때 학교에서 '쌈짱'으로 불리며 퇴학까지 당한 아픈 과거를 지닌 인물이지만, 고된 노력을 통해 다시 모교에 임시교사로 부임하면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공유가 연기한 '박태인'은 겉보기에는 모범생이지만 가족 문제로 상처를 안고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는 학생이다. 선생님과 학생 사이로 만난 두 사람은 미묘한 감정을 주고받으며 서로에게 치유와 변화를 선사한다. 풋풋한 시절의 공유와 공효진이 보여준 케미는 당시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풋풋한 시절 '건빵선생과 별사탕' 때의 공유. / SBS '건빵선생과 별사탕'
풋풋한 시절 '건빵선생과 별사탕' 때의 공유. / SBS '건빵선생과 별사탕'

'건빵선생과 별사탕'은 단순한 교사-학생 로맨스가 아닌, 다양한 사연을 가진 문제아들과 교사 나보리가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나보리의 짝사랑 상대인 지현우(김다현), 당당하고 매혹적인 채은(최여진) 등 다양한 캐릭터가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

이 드라마는 당시 흔히 볼 수 있었던 일진과 선생의 대립 구도를 넘어서, 청소년 문제와 가족 문제, 따뜻한 인간 등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덕분에 세대 구분 없이 폭넓은 공감을 얻으며 평균 16% 내외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했다.

마지막 회에서 나보리와 태인이 결국 사랑의 결실을 맺으며 드라마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비슷한 소재의 일본 드라마와 비교된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캐릭터들의 인간적인 매력과 따뜻한 메시지 덕분에 여전히 추억의 청춘 학원물로 기억되고 있다.

'건빵선생과 별사탕'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입에 오르내리는 작품이다. 공유와 공효진의 청춘 시절 모습, 교복 차림의 풋풋한 배우들,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울림을 동시에 선사한 에피소드들이 오랫동안 회자됐다. OST 또한 드라마의 분위기를 완성하며 많은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이제 '건빵선생과 별사탕'을 넷플릭스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된다. 오는 13일부터 한국 넷플릭스에 업데이트되는 이 작품은 과거 방영 당시 시청했던 세대에게는 향수를, 처음 접하는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감동을 줄 전망이다. 공유와 공효진의 풋풋한 청춘 연기, 교실 안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성장 이야기, 2000년대 학원물 특유의 감성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시청자라면 이 기회를 놓치지 말자.

'건빵선생과 별사탕' 공공커플, 공효진과 공유. / SBS 제공
'건빵선생과 별사탕' 공공커플, 공효진과 공유. / SBS 제공
유튜브, SBS Catch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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