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즈 미쳤다”... '한국인 국민생선' 고급 물고기가 쏟아진다
2025-10-0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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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치떼까지 몰려든 '갈치 낚시의 성지'

갈치 낚시의 성지로 불리는 전남 영암방조제가 낚시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3, 4년에 한 번씩 찾아온다는 삼치까지 몰려 낚시꾼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삼치 갈치가 쏟아지는 미친 활성도 영암방조제'라는 제목의 영상이 최근 '최뮤다'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영상에는 영암방조제에서 낚싯대를 드리워 삼치와 갈치를 잡아내는 장면이 담겼다.
전남 영암군 삼호읍에 위치한 영암방조제는 9월 초순에서 10월 말까지 갈치 낚시 시즌이 형성되는 곳이다. 2km 남짓 구간에 수백 명의 낚시꾼이 일렬로 줄지어 낚싯대를 드리우는 진풍경을 연출하는 곳이다. '갈치 낚시의 성지'로 불릴 만큼 전국에서 낚시꾼들이 몰려드는 명소다. 접근성이 좋고 주차 공간도 확보돼 있어 가족 단위 낚시꾼도 많이 찾는다. 특히 야간 낚시가 활발하다. 갈치는 야행성 어종이라 해가 지고 나서 활동이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밤하늘 아래 수백 개의 케미 라이트가 반짝이는 풍경은 영암방조제만의 독특한 야경을 만들어낸다.
기후 여건 변화에 따라 갈치 낚시 시기가 유동적이다. 9월 초에 잡히는 갈치는 길이가 50cm 정도이며, 10월로 접어들면 어시장 등에서 볼 수 있는 커다란 것들이 잡히기 시작한다.
영상엔 유튜버가 사지(손가락 4개 굵기) 크기의 큼지막한 갈치와 함께 횟감용으로 충분히 쓸 수 있는 정도로 큰 삼치를 낚는 모습이 담겨 있다.
잡힌 갈치는 대체로 컸다. 유튜버는 "이게 영암이지. 이 맛에 오는 거다. 삼지(손가락 3개 굵기는 확실히 넘는다", "와, 거의 사지 가까이 된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낚은 갈치를 들어 보였다. 방조제 낚시에서는 보기 힘든 크기의 갈치가 잇따라 올라자 유튜버는 "사이즈 미쳤다"라며 흥분하기도 했다.
삼치는 영암방조제에서 3, 4년에 한 번꼴로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튜버는 삼치를 연달아 걸어 올리며 "오늘은 삼치 여러 마리 나왔다. 사이즈가 40~50cm급은 된다"고 말했다.
갈치와 삼치는 각각 다른 매력을 지닌 어종이다. 갈치는 전 세계 온대와 아열대 해역에 분포하는 대표적 회유어다. 몸길이가 길고 은백색으로 빛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보통 여름부터 늦가을까지 많이 잡힌다. 구이와 조림 등 다양한 요리로 인기가 높다. 특히 굵기가 굵을수록 상품성이 뛰어나다.
삼치는 고등어과에 속하는 회유성 어종이다. 빠른 속도로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습성이 있다. 보통 40~60cm급이 많이 잡히지만 1m가 넘는 대형 개체도 있다. 강한 힘과 날카로운 이빨을 지녀 낚싯줄을 쉽게 끊을 만큼 파이팅이 거세다. 낚시꾼들에게는 짜릿한 손맛을 안겨주는 대상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