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공짜라니…544만 관객 동원한 대작 '한국 영화', 딱 7일간 무료로 풀린다
2025-10-06 08:15
add remove print link
추석 연휴 기간 유튜브에서 무료로 풀리는 명작 한국 영화
추석 연휴를 맞아 유튜브에서 일주일간 무료로 풀리는 한국 영화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정체는 바로 2018년 개봉해 544만 명의 관객을 모은 대작 영화 '안시성'이다.

영화 배급사 잇츠뉴는 지난 3일 오후부터 오는 9일 목요일까지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추석 특집으로 '안시성'을 무료 공개한다고 밝혔다. 7일간 한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추석 연휴를 맞아 관객들에게 대작 영화를 무료로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화 '안시성'은 서기 645년 고구려와 당나라 사이에 벌어진 실제 역사적 사건을 그린 블록버스터다. 김광식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2018년 추석 시즌에 극장가를 찾았다.

작품은 천하 통일을 꿈꾸는 당나라 황제 이세민이 수십만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 변방에 위치한 작은 성을 침략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단 5000명의 병력으로 20만에 달하는 당나라 최정예 부대에 맞서야 하는 상황. 40배에 달하는 병력 차이에도 안시성의 성주와 전사들은 항전을 결심하고, 88일에 걸친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진다.
영화는 공성전과 토산 전투 등 다채로운 전술이 등장하는 압도적 규모의 전투 장면이 특징이다. 내부 첩자의 배신, 연개소문과의 갈등, 끊이지 않는 적의 공세 속에서 성주의 지도력과 백성을 향한 헌신이 부각된다. 역사 기록을 토대로 하면서도 창의적인 전략과 대규모 CG를 활용한 스펙터클한 액션 연출을 담았다.

주인공인 성주 양만춘 역은 배우 조인성이 맡았다. 조인성은 강인하면서도 자비로운 지도자의 면모를 표현하며 진중한 연기를 선보였다. 태학도 수장 사물 역에는 남주혁이 캐스팅됐으며, 작품 속 화자이자 용맹한 청년 장수로 등장한다. 박성웅은 냉혹한 야심가인 당태종을 연기하며 강력한 적대자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여군 부대를 이끄는 양만춘의 여동생 백하 역에 김설현, 뛰어난 검술의 환도수장 풍 역에 박병은, 쌍도끼를 휘두르는 부월수장 활보 역에 오대환, 미래를 내다보는 신녀 시미 역에 정은채, 믿음직한 부관 추수지 역에 배성우, 연개소문 역에 유오성 등 탄탄한 조연진이 가세했다.

흥행 성적은 역사극 전쟁물로서는 성공적이었다. 개봉 첫 주 113만 명이 극장을 찾았고, 최종 누적 관객은 544만 명을 돌파했다. 네이버 평점은 8.6점을 기록하는 등 주요 플랫폼에서 호평을 받았다.
평론가들은 전투 신과 시각적 완성도에 높은 점수를 줬다. 배우들의 연기력과 거대한 규모의 CG, 박진감 넘치는 액션 연출이 강점으로 꼽혔다. 관객들 역시 볼거리와 액션 장면에 극찬을 보냈다.
반면 서사 구조의 깊이와 감정적 몰입도에서는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왔다. 캐릭터의 입체성 부족, 후반부 반복되는 전투 패턴, 감성적 교감의 미흡함 등이 아쉬운 점으로 거론됐다. 이에 따라 평가가 양분되는 양상을 보였다.
잇츠뉴 측은 "공성전과 토산 전투를 비롯한 압도적 스케일의 전투 장면과 40배의 전력 차이를 극복한 고구려인의 강인한 정신을 느낄 수 있다"며 "동아시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를 이끈 안시성 전투를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추석 특집으로 7일간 한정 공개되는 '안시성'은 잇츠뉴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