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뜻밖이다...추석 명절 휴게소 편의점서 매출 16배 폭등하며 1위 찍은 '이것'

2025-10-0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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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휴게소 인기 상품, 무엇을 샀을까?

추석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 편의점에서 완구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귀경길에 지친 아이들을 위해 부모들이 장난감을 대거 구입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휴게소 편의점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휴게소 편의점 이미지

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9월 14일~18일) 휴게소 매장에서 완구·인형류 판매액이 전주와 비교해 16배나 급등했다. 이는 전체 상품군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3일 뉴스1에 "귀경길에 휴게소에 들러서 아이들 달래주기용으로 완구를 많이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락용품에는 윷놀이, 화투, 카드 등 명절에 가족들이 함께 모여서 즐길 수 있는 상품들도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완구류에 이어 젤리·카라멜이 871%, 여성용품이 805%, 바디케어용품이 640% 각각 증가했다. 스낵은 490%, 오락용품은 435%, 아이스크림은 350% 신장률을 기록했다. 껌(348%), 차음료(344%), 생수(318%), 커피(245%) 등도 평소보다 3배 이상 판매가 늘었다.

다른 편의점 체인에서는 커피가 최다 판매 품목으로 조사됐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가 작년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 주요 점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커피가 1위를 차지했다. 스낵, 얼음컵, 에너지 음료, 젤리가 뒤를 이었다.

GS25 관계자는 "장거리 운전 등을 위해 졸음퇴치가 가능한 음료, 씹을거리를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붐비는 고속도로 휴게소 자료 사진 / 뉴스1
붐비는 고속도로 휴게소 자료 사진 / 뉴스1

올해는 추석 직전 막판 선물 구매 수요도 두드러졌다. 9월 29일 기준 직전주 대비 휴게소 편의점의 명절 선물세트 판매액은 535.3% 급증했다.

어린이 음료는 328.2%, 렌즈용품은 304.6%, 미용소품은 247%, 완구는 187% 성장했다. 충전기 등 소형가전과 코로나 검사키트도 각각 168.8% 늘었다.

GS25 관계자는 "가족 단위 이동객 증가에 따른 어린이음료, 완구 수요 증가가 두드러졌다"며 "보건의식 상승, 대규모 이동에 따른 코로나검사키트 구매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 휴게소 매장에서도 커피음료가 카테고리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스낵류, 기능건강음료, 일반 아이스크림, 생수 순으로 판매가 많았다. 상품별로는 롯데 아이시스8.0, 롯데 더하다 보리차, 삼립 지리산수, 롯데 콘트라베이스 블랙, 빙그레 바나나우유가 상위 5개 품목에 올랐다.

휴게소 푸드코트 자료 사진 / 뉴스1
휴게소 푸드코트 자료 사진 / 뉴스1

세븐일레븐은 지난 추석 기간 덕평, 청계 등 주요 휴게소 점포의 전주 동요일 대비 매출을 비교한 결과 우산 판매가 5배로 가장 크게 올랐다. 무더위 속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탄산음료, 스포츠음료, 파우치음료, 생수 등 주요 음료와 스낵, 젤리, 초콜릿 등 간식류는 2배 정도 판매가 증가했다. 여성용품(190%), 칫솔·치약 등 가정용품(170%), 의약외품(120%) 등 생활필수품 판매도 함께 상승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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