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첫날 참변…얼굴 덮친 유압기계에 근로자 사망

2025-10-03 15:12

add remove print link

유압 기계 옮기던 50대 근로자, 얼굴 덮친 기계에 사망

추석 명절 연휴 첫날인 3일, 부산의 한 제조업체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남성이 유압 장비에 깔려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3일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부산 사상구 소재 제조공장 / 부산 사상경찰서 제공
3일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부산 사상구 소재 제조공장 / 부산 사상경찰서 제공

부산 사상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54분쯤 사상구에 위치한 제조공장에서 50대 남성 A씨가 유압 기계 이동 작업을 하던 도중 장비가 쓰러지면서 A씨의 얼굴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A씨는 의식을 잃은 채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사고 발생 약 10분 뒤인 오전 9시 4분쯤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현재 공장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과 함께 공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고 발생 당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 조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면밀히 들여다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신설된 부산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으로 이첩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