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운전에 지친 남편, 손바닥 잡아서 '이 부분' 눌러주면 확 달라집니다

2025-10-0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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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를 괴롭히는 근육 통증, 이렇게 해결하세요
장거리 운전 건강관리의 모든 것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고향이나 여행지를 향한 장거리 운전이 본격화됐다. 긴 운전 시간은 단순한 피로를 넘어 근육과 관절에 부담을 주고, 신체 전반의 긴장을 유발한다.

특히 어깨와 목, 허리, 다리 근육이 뭉치고 혈액순환이 저하되면서 통증과 저림이 나타나기 쉽다. 전문가들은 “장시간 같은 자세로 운전하면 근육이 수축된 상태로 굳어지고,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피로가 빨리 쌓인다”며 운전 중 또는 휴게소에서 틈틈이 스트레칭을 할 것을 권장한다.

◆운전 중 어깨와 목 이완 스트레칭

운전자의 가장 큰 부담 부위는 어깨와 목이다. 운전대에 손을 올린 상태로 오랜 시간을 보내면 승모근과 견갑거근, 목 주변 근육이 긴장하게 된다.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먼저 목 스트레칭은 턱을 가슴 쪽으로 천천히 숙이고, 이어 좌우로 고개를 천천히 기울이며 10~15초씩 유지한다. 목 뒤 근육이 늘어나는 느낌이 들면 올바르게 하고 있는 것이다. 어깨 스트레칭으로는 어깨를 귀 쪽으로 들어 올렸다가 천천히 내리는 ‘숄더 슈러그’를 반복하거나, 팔을 앞으로 뻗어 손을 깍지 낀 뒤 등을 둥글게 말아 전완근과 어깨 뒤쪽을 늘려주는 동작이 좋다. 이때 호흡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근육이 늘어나는 감각에 집중하는 것이 핵심이다.

◆휴게소에서 하는 하체 스트레칭

허리와 다리 근육의 뭉침도 장거리 운전 후 흔히 나타난다. 차량에서 내려 간단히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햄스트링과 종아리를 풀기 위해 벤치나 낮은 담장에 한쪽 다리를 올리고 몸을 천천히 앞으로 숙인다. 허벅지 뒤 근육이 늘어나는 느낌이 들면 15~20초 유지하고 다리를 바꿔 반복한다. 또 종아리 스트레칭은 벽을 향해 손을 짚고 뒤꿈치를 바닥에 붙인 채 한쪽 다리를 뒤로 뻗어 15~20초 유지한다. 발목을 원을 그리듯 돌리는 ‘발목 돌리기’도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허리 통증이 느껴진다면 양손을 허리에 올리고 상체를 좌우로 천천히 틀며 척추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조수석에서 가능한 손과 팔 마사지

조수석에 앉은 동승자가 운전자를 돕는 방법으로 손과 팔 마사지를 활용할 수 있다. 손과 손목은 운전 중 반복되는 동작 때문에 긴장되기 쉽다. 엄지손가락으로 손바닥 중앙과 손가락 사이를 눌러 원을 그리듯 마사지하면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긴장이 완화된다. 손목은 한 손으로 반대쪽 손목을 잡고 시계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돌리며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준다.

팔과 어깨 마사지도 간단하게 할 수 있다. 운전자의 팔을 가볍게 잡고 팔뚝을 손끝에서 팔꿈치 쪽으로 주무르듯 마사지하면 근육이 이완된다. 어깨와 승모근을 마사지할 때는 손끝으로 어깨 중앙부터 목 방향으로 천천히 눌러 올리며 마사지하면 혈류가 개선되고 뭉친 근육이 풀린다. 너무 강하게 누르면 오히려 근육이 긴장될 수 있으므로 강도는 가볍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단한 호흡과 자세 교정도 효과적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병행하면서 호흡을 의식적으로 조절하면 효과가 배가된다.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는 복식호흡은 근육 긴장을 완화하고 심신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 운전 중 허리를 펴고 등받이에 깊숙이 기대지 않고, 엉덩이를 시트 깊숙이 넣어 골반을 바로 세우는 자세도 근육 부담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휴식과 수분 섭취는 필수

스트레칭과 마사지만으로는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완전히 해소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2~3시간마다 휴게소에서 내려 간단한 걷기와 스트레칭을 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물이나 이온 음료를 통해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면 피로 회복이 빨라지고 근육 경직을 예방할 수 있다.

◆안전 운전과 건강 관리 병행

추석 명절은 가족과의 만남을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하지만 장거리 운전으로 인해 몸이 뻐근하고 피로가 누적되면 사고 위험도 증가한다. 스트레칭과 마사지, 자세 교정, 호흡법, 수분 섭취를 병행하며 신체를 관리하면 장거리 운전에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틈틈이 근육을 풀어주며 안전하게 이동하는 것이 건강한 명절을 보내는 첫걸음이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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