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청와대 사랑채 주차장서 SUV 차량 돌진...주차관리인 중상
2025-10-0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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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과 무릎 등을 크게 다쳐 병원 이송
4일 오후 2시 10분쯤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공영주차장에서 60대 여성 A 씨가 운전하던 SUV 차량이 주차 관리실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YTN 보도에 따르면, 이 사고로 관리실 안에 있던 60대 여성 주차관리인이 가슴과 무릎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운전자 A 씨에 대한 입건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오전 11시 44분쯤 인천 강화군 시외버스터미널에서도 60대 여성이 주차 중인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부평∼강화 노선 버스를 몰던 50대 기사 C 씨가 차량을 주차하던 중 D 씨를 들이받았으며, 버스는 이후 터미널 건물 외벽까지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C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위와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선 첫째, 주차장이나 터미널과 같은 밀집 구역에서는 반드시 ‘저속 운전’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대부분의 공영주차장과 터미널은 보행자 통행이 잦고 시야가 좁은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시속 10km 이하로 서행해야 안전하다.
주차 전에는 기어가 ‘P(주차)’ 위치에 정확히 들어갔는지 확인하고,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천천히 조작해야 한다. 또한 급출발이나 급가속을 방지하기 위해 발의 위치를 항상 브레이크 위에 두고,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기어 변속을 습관화해야 한다.
둘째, 정차 후에는 반드시 ‘주차 브레이크’를 완전히 채워 차량이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경사진 구간에서는 차량이 미끄러질 위험이 높기 때문에 바퀴 멈춤 장치(스토퍼)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차량 시동을 끄기 전에는 브레이크, 변속기, 핸들 잠금 상태를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하며, 주변에 보행자가 있을 경우 반드시 차량 밖으로 나와 이동 동선을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