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열린다… 가을밤 정취 만끽할 수 있는 ‘이 지역’ 축제

2025-10-0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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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까지 16일간 열리는 야간개장

추석 연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 안동 전역에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경북 안동 월영정. / 픽사베이
경북 안동 월영정. / 픽사베이

우선 안동 도산서원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16일간 야간 개장이 열린다. 오후 6~10시까지 이어지며, 은은한 야간 조명 속에서 고즈넉한 풍광과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한국의 대표적인 서원이다. 퇴계 선생이 세상을 떠난 후, 제자들과 후학들이 1574년에 본격적인 서원 건립을 시작해 1575년 완공됐다.

서원 내부에는 퇴계 이황이 제자들을 직접 가르치던 공간인 ‘도산서당’과 퇴계 선생의 위패를 모신 사당인 ‘상덕사’ 등이 자리 잡고 있다.

5일부터 오는 7일까지는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 '조선의 가을: 꽃피는 산성마을의 추석행사'가 열린다. 탈놀이·줄타기 공연은 물론 송편 빚기, 떡메치기 등 명절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한글·야생화 전시, 전통 먹거리 장터도 마련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한마당이 될 전망이다.

안동 도산면에 위치한 한국문화테마파크는 16세기 조선 시대 산성 마을을 재현한 테마형 복합문화단지이다. 테마파크 내부에는 컨벤션센터, 박물관, 공연장, 전시관, 체험 시설, 저잣거리 등이 조성돼 있다. 조선시대 복식을 입고 사진을 찍거나 전통 도예 체험, 무예 체험, 활쏘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체험 요금은 별도의 입장료가 발생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테마파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산서원. / 뉴스1
도산서원. / 뉴스1

아울러 안동시는 연휴 기간 동안 주요 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 오는 9일까지 공영 유료주차장과 웅부공원, 안동시청 부설주차장이 무료로 운영되며, 5일부터 오는 7일까지는 중앙신시장, 구시장, 중앙문화의거리, 서부시장 주차장이 개방된다. 또 응급의료기관 3곳과 병·의원 62곳, 약국 62곳이 지정 운영된다.

안동은 전통 유교문화, 고택, 서원, 불교 문화유산이 풍부한 지역이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 도산서원 등을 비롯해 퇴계 이황의 제자들을 가리기 위해 세워진 병산서원, 국내 최장 목책 인도교인 월영교, 단풍이 장관을 이루는 부용대 등을 만날 수 있다.

하회마을 맞은편에 자리한 부용대는 낙동강과 하회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로 꼽힌다. 특히 가을철에 방문하면 단풍이 물든 강변 풍경이 감탄을 자아낸다. 높이 솟은 바위 절벽이 강물과 맞닿아 절묘한 조화를 보인다. 부용대 위쪽에 자리한 정자인 만송정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구글지도, 도산서원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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