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이더리움이 랠리를 이어가지 못하는 요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5-10-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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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연구가 이그나스 등 분석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이더리움(ETH)이 가치 저장 수단(Store of Value)으로 인정받지 못하면서 상승 동력을 잃고 있다.

기사 내용으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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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데이 등에 따르면 가상자산 연구가 이그나스(Ignas, @DefiIgnas)는 4일(미국 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 X를 통해 이더리움이 가치 저장 프리미엄을 확보하지 못하면 추가 상승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더리움의 연소율이 높아진다면 다시 디플레이션 구조를 회복해 시장 내 입지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이더리움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비트코인(BTCUSD)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다. 그러나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신뢰 부족이 상승세를 제한하고 있다.

이그나스는 실물자산(RWA) 토큰화나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같은 확장 서사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봤다. 저렴한 수수료와 빠른 거래 확정 시간을 내세운 다른 블록체인들이 프라이버시 중심의 사용 사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대안적 블록체인, 즉 비EVM(비호환 이더리움 가상머신) 기반 레이어1 프로젝트들은 탈중앙성 지표나 기술적 중립성 면에서 이더리움을 능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구조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이 ‘가치 저장 자산’으로서 인정받지 못하면 상승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그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장점은 여전히 자체 디파이(DeFi) 생태계와 기본 수익 구조(native yield)에 있다. 그러나 이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연소율을 높여 다시 디플레이션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그나스는 “지금 이더리움을 보유한다면, 이더리움이 레이어2(L2) 네트워크에 세금을 부과하거나 공급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는 신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과정이 달성될 경우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영역에 근접하며 기관 및 개인 투자자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기준으로 이더리움의 공급량은 연 0.16%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디플레이션 상태에서 벗어난 수치다. 마지막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디플레이션을 기록한 시기는 지난 1분기 초였다. 2021년 도입된 수수료 소각 정책(EIP-1559) 이후 일정 기간 연소량이 신규 발행량을 넘어섰지만, 최근 거래량 둔화로 인해 그 효과가 약해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2022년에도 거래량 감소와 네트워크 수수료 축소가 맞물리며 이더리움의 디플레이션 전환이 일시적으로 멈췄었다. 현재 상황은 당시와 흡사하며 결국 거래 활성화와 연소율 증가가 다시금 시장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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