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간다면 확인하세요… 한 주 만에 독감 환자 1000명 증가한 ‘이 나라’

2025-10-0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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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동안 독감 환자 4030명 발생

일본에서 독감 유행이 시작돼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 뉴스1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 뉴스1

5일 NHK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28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국 30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독감 환자 4030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보다 957명이나 늘어난 숫자다.

의료기관당 평균 환자 수는 1.04명으로, 1명을 넘으면 독감 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여겨진다. 올해 일본 내 독감 유행은 빠르게 발생해 눈길을 끈다.

NHK는 현재의 조사 방식이 시작된 1999년 이후로 이번이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르게 독감 유행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독감은 통상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유행하는데, 지난해에는 11월 초에 유행이 시작돼 12월 말 정점을 찍은 뒤 지난 4월까지 이어졌다.

매체는 올해 독감 유행이 조기에 시작된 배경에 여름철의 고온다습 기후, 실내 밀폐 공간에서의 장시간 체류, 오사카·간사이 국제박람회(엑스포) 등 대규모 행사와 이로 인한 관광객 증가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에서는 총 61건의 집단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집단 감염으로 인해 46개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일본의 학교보건법은 인플루엔자 감염 학생이 발생한 경우 증상 발현 후 최소 6일간 등교 정지를 권고한다.

대만 역시 독감 유행이 이미 시작돼 백신 접종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만 질병관제서는 지난달 16일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유행 기준선을 곧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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