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의셰프 배우들 촬영 후유증…이채민 '이 질환'까지 걸렸다

2025-10-05 19:03

add remove print link

배우들의 숨겨진 촬영 고충, 무대 뒤 몸살
성대 아프도록 외친 연기의 열정과 대가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 주역 배우들이 촬영 후유증을 털어놨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폭군의 셰프 스페셜 퇴궁은 없어’에서는 배우 임윤아(연지영 역), 이채민(이헌 역), 강한나(강목주 역), 오의식(임송재 역), 이주안(공길 역)이 출연해 촬영 비하인드와 근황을 전했다.

이날 강한나는 “촬영할 때 가채를 썼는데, 보기에는 작고 가벼워 보여도 실제로는 꽤 무겁다. 오랜 시간 머리에 올리고 있다 보니 목이 아직도 좋지 않다”고 고백했다. 그는 “드라마 촬영 중에는 긴장된 상태로 하루 종일 서 있는 일이 많았다. 그래서 목 근육에 무리가 많이 갔다”고 덧붙였다.

오의식은 “여름 한복 입고 야외 촬영을 했는데, 더워도 티를 낼 수 없었다. 서울에 오니까 덜 더운 줄 알았다. 반팔, 반바지만 입어도 천국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채민은 “11~12화 촬영 때 목을 너무 써서 성대결절이 왔다. 이후 기관지가 약해져 감기도 자주 걸렸다. 지금은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관리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임윤아는 “나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소리를 질러야 하는 장면이 많았다. 배우들 모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공감했다. 오의식은 “이채민이 정말 힘들었을 텐데 현장에서는 내색을 안 했다. 마지막 주가 되어서야 티가 좀 났다”고 덧붙였다.

이주안은 “촬영 후 친구들이 밥 먹을 때마다 ‘기미하거라’라고 놀린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채민 인스타그램
이채민 인스타그램

◆ 성대결절의 원인과 증상

성대결절은 성대의 반복적인 과사용으로 인해 성대 점막이 마찰과 압력에 의해 부풀어 오르면서 작은 혹이 생기는 질환이다. 배우, 가수, 교사, 콜센터 직원 등 목소리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주로 큰 소리로 말을 자주 하거나, 무리한 발성을 지속할 때 발생한다.

초기에는 목이 쉽게 잠기거나 쉰 목소리가 나며, 말을 오래 하면 목에 통증이나 이물감이 생긴다. 증상이 악화되면 음성 피로가 심해지고, 일정한 음 높이를 유지하기 어렵게 된다. 목에 무언가 걸린 듯한 느낌이 들거나, 말을 하지 않아도 쉰소리가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 치료와 예방 방법

성대결절 치료는 상태에 따라 다르다.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과 발성 교정만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음성치료를 통해 올바른 발성 습관을 익히고, 성대를 무리하지 않게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염증이 심하거나 결절이 커진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꾸준한 재활과 관리로 호전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대를 쉬게 하는 것이다. 말을 줄이고, 소리를 지르지 않으며, 흡연이나 음주를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채민 인스타그램
이채민 인스타그램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로 성대를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 실내 공기가 건조하면 성대 점막이 손상되기 쉬우므로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발성 전에는 간단한 스트레칭과 발성 워밍업을 통해 성대를 준비시키는 것도 예방법이다.

배우나 가수처럼 목을 많이 쓰는 직업군의 경우,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성대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나타나면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회복의 지름길이다.

‘폭군의 셰프’ 출연진들이 겪은 목 통증과 성대결절은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반복된 과발성으로 인한 직업병의 일종이다. 그들의 열정과 노력이 시청자들에게 생생한 연기를 선사했지만, 그만큼 몸의 부담도 컸다는 점이 드러났다. 배우들의 고백은 목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인들이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이채민 인스타그램
이채민 인스타그램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