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암호화폐 비트코인, 4분기에 최대 17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습니다”
2025-10-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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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적 기대·유동성 정렬·반감기 메커니즘 등 통해 주장 뒷받침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올해 4분기에 17만 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디파이 리포트(The DeFi Report)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4년 주기’ 패턴이 여전히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다며 올해 말 강세 정점이 다시 찾아올 가능성을 강조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은 현재 확장 사이클의 ‘후반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비트코인은 2022년 11월 저점 이후 1040여일이 흘렀다. 이는 2021년 사이클의 1063일, 2017년 사이클의 1065일과 거의 유사한 흐름이다.
투자자들의 실현이익은 8570억 달러로 집계돼 2021년 당시보다 약 65% 증가했다. 시가총액 대비 수익률 역시 이전 사이클과 유사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 데이즈 디스트로이드(Coin Days Destroyed) 지표는 2021년 사이클 대비 15% 높은 수준을 기록해 상당한 차익 실현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장기 보유자 물량도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 사이 분배 단계를 거친 뒤 다시 반등하는 등 과거의 유통 패턴을 거의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 이는 시장으로 신규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지속되고 시장의 성숙도도 높아지고 있어 비트코인 점유율이 과거 사이클에서 하락했던 40%대 수준까지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는 시장이 이전보다 견실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MVRV-Z 점수는 2.28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1년 비슷한 시점보다 높은 수치다. 과거 이 지표가 3에 근접할 때 비트코인 가격은 16만~17만 달러 사이에서 정점을 찍을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이 반드시 4년 주기를 따라야 하는 법칙은 없다. 그럼에도 디파이 리포트는 시장 내 행태적, 구조적, 거시경제적 요인이 동시에 수렴하고 있어 올해 4분기를 정점으로 보는 시나리오가 설득력 있다고 봤다.
크립토포테이토 등은 해당 리포트가 ▲서사적 기대 ▲유동성 정렬 ▲반감기 메커니즘 ▲기술 혁신 ▲변동성 확대 등을 통해 4분기 급등 시나리오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