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중인 암호화폐(코인) 이더리움, 고래들이 80만개 쓸어 담았다… 곧 폭등할까

2025-10-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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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 사이 약 80만 개 ETH가 고래 지갑으로 흡수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이더리움(Ethereum, ETH) 시장에서 대규모 보유자, 이른바 ‘고래(whales)’들의 매수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일주일 사이 약 80만 개의 ETH가 이들 지갑으로 흡수되며 단기 강세 심리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이미지

가상자산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샌티먼트(Santiment)가 5일(현지 시각)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만~10만 ETH를 보유한 지갑들이 지난주 내내 꾸준히 물량을 늘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집중 매집 국면은 과거에도 종종 대규모 상승장의 초기 단계에서 포착돼 왔다. 기관 및 고액 투자자들은 개인 투자자보다 먼저 포지션을 구축하는 경향이 있어 현재의 매수 흐름이 향후 시장 반등의 전조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이어진 고래들의 누적 매수가 가격 흐름과 일치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수요 기반이 확고히 다져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이더리움 가격은 최근 조정 국면을 벗어나 상승 추세로 전환하며 단기 지지선을 형성했다.

6일(한국 시각) 오전 10시 30분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25% 상승한 4536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주간 기준으로는 10% 넘게 상승했다.

또한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인 4330.50달러, 200일 SMA인 393.22달러를 모두 상회해 뚜렷한 강세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55.78로, 과매수 구간에 진입하지 않은 중립 상태를 나타내며 추가 상승 여력도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핀볼드 등에 따르면 고래들의 전략적 매입은 단순한 투기적 움직임을 넘어 장기적 시장 수요를 반영하는 지표로 작용한다. 이더리움이 주춤한 변동성 속에서도 탄탄한 수급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주가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든 이들의 행보는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핵심 변수로 남게 될 가능성이 높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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