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AI 활용한 전력설비 진단 체계 도입
2025-10-0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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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항 고압변전소 데이터와 한전 빅데이터 비교 분석, 위험도사전진단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부산항만공사와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는 지난 10월 1일, 부산항 신항지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전력설비 예방진단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전이 주관하는 '전력설비 예방진단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부산항만공사가 대상 기관으로 선정되며 추진됐다. 두 기관은 향후 스마트항만 구축과 전력 인프라 관리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부산 신항 154kV 변전소에는 한국전력이 개발한 AI 기반 예방진단 시스템인 ‘SEDA(Substation Equipment Diagnostic & Analysis)’가 설치된다. 이 시스템은 변전소 주요 설비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전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한전이 축적한 빅데이터와 비교·분석해 설비의 이상 여부를 자동 진단한다.
주요 분석 항목은 차단기 작동 특성, 부분 방전 등 설비 상태와 관련된 기술적 지표이며, 분석 결과는 담당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해당 변전소는 신항 1~6부두에 전력을 공급하는 주요 시설로, 항만 운영의 핵심 기반 시설 중 하나다.
이번 시스템 도입은 24시간 운영되는 항만 특성상 전력공급의 안정성이 요구되는 환경에서, 설비 이상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