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암호화폐(코인)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경제 이벤트 3가지
2025-10-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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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만 달러 선 돌파하며 강세 보이는 비트코인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itcoin, BTC)이 12만 달러 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주 미국의 주요 경제 일정이 단기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이벤트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공개다.
이번 회의에서는 9개월 만에 첫 금리 인하가 단행돼 기준금리가 4.00~4.25%로 낮아졌다. 이번 의사록은 당시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Fed)의 정책 판단 근거를 보여줄 자료로,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의 ‘위험관리적 금리 인하 결정’ 발언의 배경이 드러날 전망이다. 만약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확인된다면 투자심리를 자극해 비트코인이 단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지만, 반대로 추가 완화가 없다는 시그널이 나오면 단기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
일부 거시경제학자들은 이번 의사록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학자 xAlex는 “이번 주 공개되는 FOMC 의사록에는 새로운 경제 전망이 포함되지 않아 시장 반응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단지 지난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을 기록한 자료에 그친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 변수는 오는 9일(현지 시각) 예정된 제롬 파월 의장의 공개 발언이다. 그는 지난달 23일 로드아일랜드주 연설에서 “정책은 금융 여건 전반을 점검하며 목표하는 방향으로 작용하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발언은 FOMC 의사록 공개 직후 이루어지는 만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파월의 발언에서 비둘기파적(dovish) 기조가 이어질지, 혹은 매파적(hawkish) 태도로 돌아설지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한 시장 참여자는 “이번 주 파월 의장의 연설과 9월 FOMC 의사록은 올해 남은 기간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결정적 단서가 될 것”이라며 “연준 위원 9명은 두 차례의 추가 인하를 예상하지만, 7명은 추가 조정이나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 번째 핵심 변수는 매주 목요일 발표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다. 이는 미국 노동시장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선행지표로, 비트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경기 둔화 또는 침체 위험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경제학자 커트 S. 알트리히터(Kurt S. Altrichter)는 “실업수당 청구가 26만 건을 넘기면 경제 둔화 신호이고, 4주 평균이 30만 건을 상회할 경우 경기 수축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일부 경제지표 발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인크립토 등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의 경제 일정들이 비트코인 시장의 단기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지만, 이러한 거시적 연관성은 새로운 흐름은 아니다. 결국 이번 주의 세 가지 미국 경제 이벤트인 ▲FOMC 의사록 공개 ▲파월 의장 발언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비트코인의 단기 움직임과 시장 심리를 가르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