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트레이더 “암호화폐 비트코인, 기술 분석상 4만 5000달러대 추락 가능성 있어”
2025-12-0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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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트레이더가 예측한 비트코인 4만 5000달러 붕괴 시나리오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가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itcoin, BTC)에 대해 다시 한번 하락 신호를 제시했다.

그는 사회관계망 엑스(X)에 최근 게시한 글에서 시장의 단기 상승세에 대해 “확장형 상단 패턴의 마지막 재시험일 수 있다”고 언급하며 경계 태도를 보였다.
브란트가 지목한 이른바 ‘확장형 상단(Broadening Top) 패턴’은 기술적 분석에서 상승 추세가 약세 전환으로 바뀌는 전조로 해석된다.
그는 “이번 주의 반등이 우리가 보게 될 마지막 재시험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주가 혹은 코인 가격의 빠른 반등이 필연적으로 구조적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브란트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올해 상승 과정에서도 장기 가격 채널의 상단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전 시장 사이클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있었고, 이후 대부분 하단 지지선 방향으로 가격이 밀리는 경우가 많았다.
브란트는 이번에도 동일한 패턴이 재현될 수 있다고 보며, 이 경우 목표 구간을 7만 달러 이하에서 4만 5000달러 중반대로 설정했다. 그는 이 범위가 ‘극단적인 붕괴 시나리오’가 아니라 충분히 현실적인 조정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브란트는 또 다른 글에서 “현재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이 이미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을 30%로 본다”고 전했다. 만약 그 고점이 지난 9월 후반부에 형성된 것으로 확정된다면 이 구간은 “브란트 톱(Brandt Top)”으로 기록될 수도 있다고 했다. 당시 비트코인은 약 12만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그는 지난 11월 말 수작업으로 그린 차트에 ‘데드 캣 바운스(Dead Cat Bounce·죽은 고양이의 반등)’ 패턴을 표시하며 시장의 단기 반등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해석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불과 2주 만에 12만 달러대에서 8만 달러 초반까지 급락했고, 이후의 소폭 회복세 역시 구조적 하락 추세 안에 머무른다고 봤다. 실제로 시장은 8만 8000달러에서 9만 2000달러 사이의 좁은 구간에서 며칠째 횡보 중이다.
브란트는 이 구간이 “현재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12월 들어 8만 5000달러 부근에서 시작해 9만 4000달러까지 단기 반등에 성공했다. 이 움직임은 일부 투자자들에게 ‘크리스마스 랠리’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시장은 주요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9만 7000달러에 도달하지 못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 가격대가 단기 차익 실현의 분기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자산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주요 알트코인도 대체로 그 움직임을 따라가고 있다. 전반적 투자 심리는 여전히 신중하지만, 과도한 공포 국면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최근 ‘공포와 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도 극단적 공포(red) 구간에서 공포 구간으로 이동하며 심리적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