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김재섭 추석 '스타크래프트' 맞대결, 5000명이 봤다...결과는?
2025-10-0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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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청년 정치인들의 스타크래프트 대결, 누가 승자?
추석 연휴였던 지난 5일, 젊은 정치인들의 화합을 위한 스타크래프트 이벤트가 개최돼 수천 명의 누리꾼들이 시청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맞붙은 이번 대결에서는 김 의원 측이 2승 1패로 승리를 거뒀다.

'스타 정치인'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이 대표의 제안으로 기획됐다. 당초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도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 지지층의 거센 반대 여론에 부딪혀 참가를 철회했다.
이준석 대표와 김재섭 의원 두 청년 정치인은 스타크래프트 전설들인 강민, 이윤열, 박성준 전 프로게이머들과 한 팀을 꾸려 2대2와 1대1 매치를 진행했다. 개혁신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이날 대결에서 이 대표는 검은 반팔 티셔츠를, 김 의원은 카키 셔츠에 검은 야구모자를 착용한 채 게임에 몰입했다.
경기는 총 3차례 열렸다. 첫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속한 팀이 승기를 잡았으나, 이후 두 차례 경기에서 김 의원 팀이 연달아 이기며 최종 승자가 됐다.
당초 우승팀 명의로 불우이웃에게 전달하기로 했던 상금은 김 의원의 제안으로 양측이 함께 기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중계 과정에서 개혁신당 채널의 동시 접속자는 2700명을 넘어섰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타 방송 채널 시청자까지 계산하면 총 5000명가량이 시청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실시간 채팅창에는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시청자들은 "재미있다", "진지하게 게임에 임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댓글을 남겼고, 일부는 "민주당이 빠져서 아쉽다"는 의견을 표했다.

행사가 끝난 뒤 이 대표는 "당파와 관계 없이 어린 시절을 수놓았던 게임이다. 다 같이 피시방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놀 때는 열심히 놀고, 일할 때는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의원은 모 의원의 불참에 대해 "민족의 명절에도 여야가 극한 대치를 해야 하는지 아쉬운 점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 의원은 행사 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여러분의 따끔한 질책의 말씀대로 지금은 우리 모두가 '단일대오'를 이뤄 싸워야 할 때"라며 "이번 일로 실망하신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린다. 여러분의 회초리를 무겁게 받아들겠다"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