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국 곳곳 사건 사고...성묘 나선 트럭 추락
2025-10-06 18:12
add remove print link
추석 명절 당일인 6일, 전국 곳곳에서 인명사고 잇따라
추석 명절 당일인 6일 강원도에서 각종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성묘를 가던 차량이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지고, 항구에서는 80대 여성이 물에 빠져 숨지는 등 하루 동안 여러 건의 인명사고가 집중됐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6일 오전 10시 44분쯤 양양군 손양면의 임도에서 50대 운전자 A씨가 운전하던 1톤 화물차가 도로를 이탈해 30m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이 차량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모두 3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로 80대 동승자 B씨가 안면에 심한 부상을 당해 원주 소재 대형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나머지 70대 동승자 C씨와 운전자 A씨는 경미한 부상을 입고 구조대의 도움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같은 날 오전 11시 38분께는 횡성군 우천면 상대리 도로에서 스포티지와 쏘렌토 두 SUV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쏘렌토에 타고 있던 50대 D씨를 비롯한 탑승객 4명 전원이 중경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실려갔다.
오전 9시 36분에는 양양군 서면 한계령휴게소에서 볼보와 쏘나타, BMW 세 차량이 잇달아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20대 남성을 포함한 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이보다 앞선 오전 8시 37분쯤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진항 해상에서 80대 여성 E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에서 외부 상흔이나 범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해경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7분에는 속초시 설악산 비선대 인근에서 하산 중이던 50대 여성 등산객이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돼 구조대원의 부축을 받아 하산했다.
화재 사고도 있었다. 오전 6시 55분쯤 원주시 귀래면의 단층 주택에서 불이 나 소방대가 출동해 약 10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소방 측은 집주인이 벌집을 없애려고 가스토치를 쓰다가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