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터졌다...49만 명 몰리며 '시청률 1위' 찍은 752만 한국 영화

2025-10-0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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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케이블 채널 시청률 1위 기록한 한국 영화

지난해 752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 액션 블록버스터가 추석 연휴 특선 방송에서 케이블 채널 시청률 정상에 올랐다.

영화 '베테랑2' 스틸컷 / CJ ENM
영화 '베테랑2' 스틸컷 / CJ ENM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지난 5일 tvN에서 방송된 '베테랑2'는 수도권 기준 시청률 약 2.2%를 기록하며 케이블 전체 채널 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날 수도권 개인 시청자는 27만 3000명에 달했고, 전국 기준으로는 49만 9000명이 해당 방송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tvN은 " tvN시네마 TV최초 추석특선영화 베테랑2"라는 타이틀로 명절 특선 편성을 진행했다.

'베테랑2'는 작년 9월 13일 개봉한 후속편으로, 2015년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전편으로부터 9년 만에 제작됐다. 극장 개봉 당시 첫날 49만 명을 시작으로 5일 차에 300만 명, 9일 차에 5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속도로 관객을 모았다. 개봉 10일 만에 560만 명을 넘어섰으며, 최종적으로 75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24년 하반기 대표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영화 '베테랑2' 속 한 장면 / CJ ENM
영화 '베테랑2' 속 한 장면 / CJ ENM

작품은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이 이끄는 강력범죄수사대가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에는 범죄자만을 선별해 잔인하게 처단하는 '해치'라는 연쇄살인범이 핵심 악역으로 등장한다. 신입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팀에 새로 투입되면서 두 형사가 위험한 추격전을 벌이는 과정이 펼쳐진다. 공권력의 한계와 사회 정의, 처벌받지 못하는 범죄 문제를 다룬 것이 특징이다.

황정민과 정해인을 중심으로 안보현, 오달수, 장윤주, 진경, 정만식, 신승환, 오대환, 김시후 등 전편 배우들과 신규 캐릭터들이 함께 출연했다.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단기간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천만 영화 진입 가능성까지 점쳐졌으나, 연휴 이후 관객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당시 경쟁작이 부재한 상황에서 박스오피스를 독주하며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관객 평가는 전편만큼 높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영화 '베테랑2' 주연 배우 정해인 / CJ ENM
영화 '베테랑2' 주연 배우 정해인 / CJ ENM

실제로 CGV 골든에그 평점은 87%를 기록했지만,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은 10점 만점에 6.6점, 왓챠피디아는 5점 만점에 2.8점을 받는 등 전편 대비 낮은 점수를 받았다. 빠른 액션 전개와 황정민·정해인의 연기력, 통쾌한 수사극 구성에는 호평이 나왔으나, 스토리 완성도 저하와 개연성 부족, 강력범죄수사대 팀워크 묘사 미흡, 반복되는 전개 방식 등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전편의 명성과 기대치에 비해 작품 완성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흥행 성적만큼은 2024년을 대표하는 한국 영화 중 하나로 기록됐다.

유튜브, CJ ENM Movie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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