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어종인데…제주서 66만 마리 또 대규모로 풀린다는 '이 수산물'
2025-10-0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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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 어촌계 대상 홍해삼 등 수산종자 방류 예정
상반기에 이어 제주 마을어장 자원 조성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수산 종자 방류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7일 연합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제주도는 올해 21억 원을 투입해 '2025년도 수산종자 매입 방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상반기에만 60개 어촌계를 대상으로 홍해삼 63만 마리, 전복 55만 마리, 오분자기 32만 마리를 도내 마을어장에 방류했다. 또한 제주도는 최근 10년간 이 사업을 통해 홍해삼, 전복, 오분자기 종자 2100만 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10월 중 품종별 종자구매 입찰공고를 시작한다. 31개 어촌계 마을어장에 홍해삼 등 66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며, 10~12월 중 품종별 방류 적합시기에 맞춰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산종자 매입 방류사업을 통해 자원 회복과 도내 어촌계의 소득 안정,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마을어업 생산력 증대와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다양한 정책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해삼 중 가장 맛이 뛰어나다는 홍해삼은 제주 연안의 대표적인 고급 해산물이다. 스태미나 강화에 좋은 식재료이며, 무기질이 풍부해 원기 회복에도 도움받을 수 있다. 또한 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를 줄 수 있는 콘드로이틴 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이롭다. 건강식과 고급 요리 재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방류 시 생존성이 높아 선호되는 종이다.
전복은 ‘바다의 산삼’이라 불릴 만큼 영양가가 높은 식품이다. 타우린과 아르기닌, 칼슘이 풍부해 피로 해소와 간 기능 개선, 성인병 예방 등에 효과적이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은 적어 다이어트에 좋은 해산물로도 꼽힌다. 또한 회, 죽, 구이, 찜 등 다양한 요리에 대중적으로 활용돼 맛과 영양을 모두 갖춘 고급 식재료로 사랑받고 있다.
오분자기는 전복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크기가 더 작다. 또한 매끈한 껍질에 호흡공으로 불리는 구멍이 7~8개 정도 있어 4~5개를 가진 전복과 차이가 난다. 맛과 영양에서는 전복에 뒤지지 않는다. 탱탱하고 쫀득한 식감에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해 성장기 영양식으로도 좋으며, 골다공증이나 빈혈 예방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