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진짜 좋아한다며 냉부해에서 강력 추천한 '한국 식재료'

2025-10-07 09:36

add remove print link

K푸드의 매력, 세계를 사로잡다
대통령 부부의 식문화 외교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추석 명절을 맞아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이날 회차는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예능 출연으로, 이 대통령 부부가 국민과 한층 가까이 소통하려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의 핵심 주제는 ‘K푸드’, 그리고 한국 고유의 식재료 ‘시래기’였다.

이 대통령은 오프닝에서 “추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풍성함”이라며 “국민 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한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의 문화는 국가의 자산이며, 그중 음식은 지속성과 산업적 가치 면에서 가장 큰 잠재력을 지닌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류의 주역으로 알려진 K팝과 드라마를 언급하며 “노래나 드라마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는 게 가장 오래가는 문화다. 한 번 맛을 들이면 쉽게 잊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이날 방송에서 이 대통령이 셰프들에게 제안한 요리 주제는 ‘세계에 알리고 싶은 K푸드’와 ‘K식재료, 시래기’였다. 그는 “전 세계 사람들이 시래기처럼 건강하고 정직한 맛을 알게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가 직접 만들어주는 음식 중 가장 좋아하는 요리로 ‘시래기 고등어조림’을 꼽았다. “좋아하는 음식이 너무 많지만 하나만 고르라면 시래기 고등어조림이다. 시래기는 제게 어린 시절의 추억이자 건강한 밥상 그 자체”라며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몸에도 좋고, ‘한국산’이라는 이름으로 수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 김혜경 여사 “이젠 김밥이 스시보다 더 유명해요”

김혜경 여사도 방송에서 외국인들과의 음식 교류 경험을 나눴다. 그는 “최근 뉴욕 방문 때 현지 어린이들과 김밥을 만들어봤는데, 예전에는 ‘스시’라고 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다들 ‘김밥’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더라”며 K푸드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음을 전했다.

방송 중 한 출연자가 “요즘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김밥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해외 교포들이 그 장면을 보고 감동했다”고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아들이 추천해줘서 봤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방송은 원래 전날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대통령실의 요청으로 하루 미뤄져 공개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7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이후 8년 만이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JTBC '냉장고를 부탁해'

◆ 시래기, 겨울철 대표 건강식으로 재조명

이 대통령이 ‘세계에 알리고 싶은 한국 재료’로 꼽은 시래기는 단순한 전통 식재료를 넘어 건강식으로서의 가치가 높다. 시래기는 무청을 말린 것으로, 예로부터 겨울철 부족한 채소 섭취를 보충하기 위한 지혜로운 저장 음식이었다.

영양학적으로 시래기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촉진하고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베타카로틴과 칼슘, 철분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시래기 속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줄여 노화 방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시래기에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감염성 질환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단백질이 많은 고등어나 두부와 함께 조리하면 영양 밸런스가 뛰어나며, 지방이 적고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 식단에도 자주 활용된다.

최근에는 ‘시래기 비빔밥’, ‘시래기국밥’ 등 현대식 메뉴로 재해석되면서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대통령이 언급했듯이, ‘한국산 시래기’가 건강한 K푸드의 대표 식재료로 세계인의 식탁에 오를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JTBC '냉장고를 부탁해'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