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서울 5선에게 경기지사 운운…정중히 사양하겠다”
2025-10-0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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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결국 명분”이라며 SNS에 글 남겨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에서만 5선을 한 사람이 갑자기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다는 것은 경기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치는 결국 명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 추나대전(秋羅大戰)이라는 표현을 쓰며 저를 경기도지사 출마군에 언급하는 것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희화화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법사위는 검찰 해체와 사법 파괴 등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훼손하려는 시도에 맞서 싸우는 최전선에 있다”며 “특히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국회법과 헌법을 위반하며 독단적으로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어, 현재 법사위는 의회민주주의가 무너진 상징적인 장소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지키는 일은 국가의 지속 가능한 번영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수행해야 할 절대적 과제”라며 “그 소명과 사명에 충실하기 위해 법사위 야당 간사 제안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국회법을 위반한 무기명 투표 설치에 따른 반대표결로 간사 호선 절차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사실상 야당 간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대한민국의 미래를 걸고 치러질 국정감사와 정기국회가 진행 중인 시점에 이런 가십성 논란으로 제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개인적인 불쾌감 이전에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경기도지사 출마 운운하는 이야기는 정중히 사양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