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방문하기 좋다… 황금빛 억새가 반기는 ‘제주 오름’ 3곳
2025-10-0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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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억새로 뒤덮인 장관을 이루는 '제주 오름' 추천
가을철이 되면 황금빛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제주 오름 3곳을 소개한다.

오름은 제주도 방언으로, 작은 화산체를 뜻한다. 제주에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약 360여 개의 오름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름은 형태에 따라 분화구가 뚜렷한 원형 화구형과 말굽형 화구형, 겹오름형 등으로 구분된다.
제주 가을 오름의 상징으로 불리는 ‘새별오름’은 제주 애월읍에 자리해 있다. 해발 약 519m로, 말굽형 분화구 형태를 띠고 있다. 매년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에 은빛 억새가 능선을 뒤덮어 장관을 이룬다. 일몰과 일출 시간대에 붉게 물드는 억새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구좌읍에 위치한 ‘아끈다랑쉬오름’은 해발 약 361m로, 단일 원형 화구형 형태를 띤다. 인근에는 ‘다랑쉬오름’이 있으며, 두 오름은 지질적으로 같은 화산 활동 시기에 형성된 자매 오름으로 추정된다.
정상부에는 깊고 둥근 화구가 있으며 화구의 직경은 약 250m, 깊이는 약 30m로 비교적 완만한 편이다. 특히 가을철에는 금빛으로 변한 억새가 하늘과 대비돼 몽환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서귀포시 표선면에 자리한 ‘따라비오름’이 있다. 겹오름형태를 띠는 이곳은 3개의 봉우리가 연결된 곡선형 능선이 특징이다. 가을이면 오름 전체가 억새로 뒤덮인 파도 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한라산과 주변 오름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360도 전망 명소로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제주에는 다양한 오름이 자리 잡고 있다. 용눈이오름을 비롯해 ▲금오름 ▲다랑쉬오름 ▲물영아리오름 ▲백약이오름 ▲문도지오름 ▲서우봉 ▲거문오름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