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최근 아파트 거래량 2배 넘게 증가한 의외의 ‘지역’
2025-10-0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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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개월 새 거래량 2.06배 증가
서울 접근성이 높은 경기도 성남 분당신도시 집값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공개된 집합건물(아파트·연립·오피스텔 등) 소유권 매매 이전등기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분당구의 매수 건은 지난 5월 792건에서 지난달 1628건으로 2.06배 늘었다.
집합건물은 아파트·구분상가·다세대 등이 포함되지만 거래량의 절대다수는 아파트다.
분당에 집합건물을 매수한 이들 중 서울 거주자는 지난 5월 106명에서 지난달 179명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거주자는 31명에서 69명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7일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분당의 한 공인중개사는 “6·27 대책으로 서울에서는 거래가 뚝 끊겼다고 하는데 분당에서는 아직까지 그렇지 않다”며 “아직 규제 지역 지정이 되지 않아서인지 실수요자, 서울 사람, 지방 사람 가릴 것 없이 연락이 많이 온다”고 전했다.
분당 각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속출한 배경에는 높아진 재건축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11월 분당에서 가장 먼저 재건축을 추진할 3개 선도지구를 선정한 데 이어 조만간 2차 정비구역이 선정될 예정이다.
또 성남시 수정구 서울공항의 동편 활주로의 비행안전구역이 변경되면서 분당구 야탑동과 이매동의 고도 제한도 대폭 완화됐다. 고도 제한 완화로 인해 이들 지역 11개 단지는 동별 위치에 따라 최고 48층까지 재건축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6월 정부는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는 대출 규제를 내놨다. 이는 개인의 소득·집값과 무관하게 대출 한도를 제한하는 전례 없는 규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