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이스포츠교육원, ‘시니어 이스포츠 교실’ 세대벽 넘는다

2025-10-08 06:26

add remove print link

지역 어르신과 청소년·청년이 한자리에 모여 디지털 게임 즐기며 화합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이스포츠교육원(원장 정연철)은 10월 1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행복나루노인복지관에서 ‘2025 시니어 이스포츠 교실’을 개최, 지역 어르신과 청소년·청년이 한자리에 모여 디지털 게임을 통해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10월 2일 ‘노인의 날’을 앞당겨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세대 간 이해와 존중을 기반으로 디지털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선배시민(노인) 40명과 후배시민(청소년·청년) 20명, 총 60명이 참여, 선배시민 2인과 후배시민 1인이 한 조를 이뤄 모바일 오목 앱을 활용한 3판 2선승제 경기로 진행됐다. 단순한 대결을 넘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존중하는 시간을 통해, 참가자들은 디지털 기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면서 세대 간 벽을 허무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날 행사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됐으며, 오목 앱 친선전과 함께 ‘노인의 날 기념 선·후배 시민 도전! 골든벨’ 프로그램도 열려 세대 통합의 장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2인 1조의 멘토·멘티 팀을 이루어 디지털 기초 교육을 함께 받고, 협력 플레이를 통해 세대 간 경험과 가치를 공유하며, 전략적 사고와 공감 능력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

정연철 원장은 “노인 세대가 디지털 기술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MZ세대와의 교류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대 간 고정관념을 허물고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 후배시민으로 참여한 호남대학교 이스포츠산업학과 학생은 “수업에서 배우던 이스포츠 교육이 현장에서 어르신들과 연결되는 것을 직접 경험하니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학문적 배움이 지역사회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세대 간 부정적 인식 개선, 상호 존중 문화 조성, 공감과 배려의 기반 마련 등을 목표로 하며, 지역사회 내 디지털 세대 통합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광주이스포츠교육원은 ▲프로게이머 유망주 발굴·육성 ▲게임 연출·기획·운영 등 현장 실무 중심의 이스포츠 직군 전문가 양성 ▲청소년 이스포츠 교실 및 동아리 지원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체계적인 이스포츠 전문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본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의 ‘2025 이스포츠 전문인력 양성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호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