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찬 이슬 맺히는 ‘한로’…날씨 확인하고 ‘이것’ 잊지 마세요
2025-10-0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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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흐리고 곳곳 비…연휴 끝자락 우산 챙기세요
오늘은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절기 ‘한로’다. 전국 곳곳에 간헐적으로 가을비가 예보된 만큼 작은 우산을 챙기는 게 좋다.

추석 연휴 엿새째인 8일은 절기상 한로로 전국 대부분 지역이 흐리고 곳곳에 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발표에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충남과 강원 남부 내륙, 충북과 경북 내륙, 전라권과 제주도에는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오후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밤에는 울산과 경북 동해안, 북동 산지에 비가 이어진다.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도 새벽부터 밤사이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강수량은 대부분 지역이 5~10㎜, 강원 동해안과 산지는 20㎜ 안팎이다. 충남권은 오전까지, 충북과 경북 내륙, 제주도는 오후까지 비가 이어지고 밤에는 강원 동해안과 전라권, 경북 동해안에 비가 내린다.
기온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다. 아침 최저기온은 14∼22도, 낮 최고기온은 22∼27도 분포를 보이고 서울 낮 기온은 27도까지 오른다. 낮에는 기온이 크게 오르지만 아침·저녁은 쌀쌀해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수준이다. 바다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최고 3.5m, 서해 앞바다는 1.5m 안팎으로 예보됐다. 동해안과 제주 해안은 너울이 밀려오는 곳이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
연휴 마지막 귀경길은 곳곳에서 비가 겹치면서 정체가 이어질 전망이다. 남은 추석 연휴는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자주 이어지며 귀성·귀경길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귀경길 운전자들은 충분한 차간 거리를 확보하고 속도를 줄이는 등 안전 운전에 신경 써야 한다. 강수량 자체는 많지 않지만 지역별로 짧게 비가 지나가고 도로가 미끄러워질 수 있다.

◈ 제비는 떠나고 기러기는 날아드는 날, 오늘은 ‘한로’
한로는 24절기 가운데 열일곱 번째 절기로 추분과 상강 사이에 있다. 이름처럼 찬 기운이 이슬을 맺게 한다는 뜻을 지니며 이 무렵부터 아침·저녁 기온이 크게 낮아지고 일교차가 커진다.
벼 베기가 마무리되고 밀과 보리 파종을 준비하는 시기이며 사과·배·감·대추 등 가을 과일 수확이 한창이다. 높은 산에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고 국화전과 국화술을 즐기던 풍속도 전해진다.
한로 무렵은 감기와 호흡기 질환이 늘고 심혈관 질환 위험도 커지는 만큼 아침·저녁에는 옷차림에 유의해야 한다.
올해 10월 8일은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뜻의 절기 한로(寒露)다. 24절기 가운데 열일곱 번째 절기로 추분과 상강 사이에 위치하며 본격적인 가을의 문턱을 알리는 시기다.
이 무렵부터 기온이 눈에 띄게 낮아지고 아침저녁은 한층 쌀쌀해진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날이 많아지면서 중부 내륙과 산간 지역에서는 첫 서리가 내리기도 한다. 겨울잠에 들어갈 동물들도 마지막으로 먹이를 비축하는 때다.
농촌에서는 한로를 수확과 파종이 교차하는 시기로 여긴다. 벼 베기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고, 고구마·토란·생강 등 뿌리채소를 수확한다. 특히 고구마는 서리를 맞으면 저장성이 떨어져 서리가 내리기 전 반드시 거둬야 한다. 사과와 배, 단감, 대추 등 가을 과일은 밤낮 기온 차가 커지면서 당도가 높아지고 빛깔이 고와진다. 일부 지역에서는 밀과 보리 파종을 준비하며 내년 농사에 들어간다.
제철 먹거리로는 고구마, 토란, 밤, 대추, 감 등이 있다.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를 돕고, 밤은 비타민C와 탄수화물이 많아 가을철 원기 회복에 좋다. 추어탕, 토란탕, 삼색나물 같은 음식도 한로 무렵 즐겨 먹던 건강식이다.
건강 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지면서 감기와 호흡기 질환이 늘고 혈관 수축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 위험도 커진다. 아침저녁에는 겉옷을 챙기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과일과 제철 식재료로 면역력을 보강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