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걸린 암호화폐(코인) 이더리움... “최종 지지선은 4150달러”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이더리움(Ethereum, ETH) 가격 상승세가 4750달러 선을 넘지 못하며 주춤했다.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선 이더리움은 4600달러 부근에서 저항을 받으며 하락세로 전환됐고, 현재는 가격을 방어하기 위한 조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8일 뉴스BTC 등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최근 비트코인(BTC)의 상승 흐름을 따라 4,620달러와 4750달러를 각각 시험했으나, 4759달러에서 강한 매도세가 나타나며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이후 가격은 4620달러와 4600달러 지지를 모두 잃었고, 시간 봉 차트 기준으로 4560달러에 형성돼 있던 상승 추세선마저 붕괴됐다. 현재 이더리움은 4550달러와 100시간 단순이동평균선(SMA) 아래에서 거래 중이다.

기술적으로 보면 단기 반등을 시도할 경우 첫 저항선은 4520달러 수준이다. 이는 최근 하락 폭(4435~4759달러)의 23.6%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에 해당한다. 주요 저항 구간은 4600달러 부근으로, 50% 되돌림 구간이자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구간이다.

만약 이 구간을 명확히 돌파한다면 가격은 4650달러, 이어 4720~4750달러까지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더리움이 4600달러 저항을 넘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 첫 지지선은 4440달러 근방이며 다음 주요 지지 구간은 4420달러로 제시된다. 해당 구간이 붕괴될 경우 가격은 4320달러 또는 425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 시장이 더 큰 충격을 받을 경우 최종 지지선은 4150달러가 될 전망이다.

기술 지표 역시 단기 약세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ETH/USD의 MACD는 상승세 구간에서 점차 모멘텀을 상실하고 있으며 상대강도지수(RSI)는 50 이하로 내려가 매도세 우위를 가리킨다.

현재와 유사한 상황은 지난해 4월에도 있었다. 당시 이더리움은 3700달러 저항 돌파에 실패하고 3400달러까지 후퇴했으나, 이후 하단 지지력을 바탕으로 단기 반등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4400달러대 지지가 지켜질 경우 유사한 반등 시나리오가 재현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 구간에 진입한 이더리움이 확실한 방향성을 확보하기 전까지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거래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매도세가 우세해지면 4400달러선이 사실상 심리적 경계선이 될 전망이다. 이더리움의 다음 움직임은 결국 4600달러 돌파 여부에 달려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