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준PO 명단 확정…끝내기 홈런으로 주목받은 ‘이 선수’ 포함됐다

2025-10-0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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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이율예, 구단 사상 첫 고졸 야수 신인으로 준플레이오프 엔트리 등록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KBO가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출전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지난 2일 SSG 랜더스의 경기. 9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SSG 이율예가 역전 끝내기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지난 2일 SSG 랜더스의 경기. 9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SSG 이율예가 역전 끝내기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8일 2025 신한 SOL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출장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시리즈는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 다이노스를 꺾은 삼성 라이온즈의 맞대결이다.

SSG는 투수진에 미치 화이트, 드루 앤더슨, 김광현, 노경은, 문승원, 김택형, 조병현, 최민준, 박시후, 전영준, 김건우, 김민, 이로운을 올렸다. 포수는 조형우, 이지영, 이율예가 포함됐다. 내야는 박성한, 최정, 김성현, 정준재, 최준우, 안상현, 고명준이, 외야는 기예르모 에레디아, 한유섬, 오태곤, 최지훈, 류효승, 김성욱, 채현우가 엔트리에 들었다. 조병현, 박시후, 전영준, 김건우, 고명준, 정준재, 최준우, 류효승은 처음으로 가을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고졸 신인 포수 이율예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율예는 올 시즌 1군에서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13타수 3안타) 7타점을 기록했으며, 3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지난 1일 인천 한화전 9회말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주목을 받았고, 다음날 광주 KIA전에서도 홈런을 더했다. 이 홈런으로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국야구위원회에 따르면 SSG 고졸 야수 신인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오른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투수는 최원태, 원태인, 아리엘 후라도, 헤르손 가라비토, 김재윤, 임창민, 양창섭, 이승현, 이호성, 이재익, 김태훈, 이승민, 배찬승이 포함됐다. 포수는 강민호, 이병헌, 김재성, 내야는 르윈 디아즈, 이재현, 류지혁, 김영웅, 전병우, 박병호, 양도근, 외야는 구자욱, 이성규, 김헌곤, 김성윤, 김지찬, 홍현빈이 나선다.

삼성 최원태(왼쪽), SSG 화이트(오른쪽) / 뉴스1
삼성 최원태(왼쪽), SSG 화이트(오른쪽) / 뉴스1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9일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SSG는 화이트,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화이트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며 팀의 안정적인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시즌 막판에는 충분한 휴식까지 취해 첫 경기에서 강력한 투구가 기대된다.

삼성은 경험 많은 우완 최원태를 내세웠다. 정규시즌 전체 성적은 8승 7패, 평균자책점 4.92였지만 SSG전에서는 2승과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비교적 강했다. 단기전 특성상 노련함이 더해질 경우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무게감 있는 카드다.

1차전 승부는 두 선발이 초반을 어떻게 이끌어가느냐에 달려 있다. 인천 구장이 타자 친화적인 특성을 지닌 만큼 어느 쪽이 장타를 최소화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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