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존엄현지' 위해 영부인까지 소외시키는 대통령실"
2025-10-0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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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실장이 증인으로 출석하도록 추진하겠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항간에서는 영부인보다 '존엄현지'의 권력서열이 더 높다는 이야기마저 나오는 것 아니겠냐"고 지적하고 나섰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개인 SNS계정에 '<'존엄현지'를 위해 영부인마저 소외시키는 대통령실>'이라는 제목의 글을 8일 게시했다.
그는 "김현지 총무비서관을 제1부속실장으로 보내고 윤기천 제2부속실장이 총무비서관직으로 이동하면서, 제2부속실장직은 당분간 공석으로 둔다고 한다"며 "제2부속실 운영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김현지 실장 인사를 한 달 전부터 준비했다고 주장하는데, 한 달이나 준비했다면 영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장직의 공백은 없었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현지 수호'가 '영부인 보좌'보다 급선무였다는 것이다. 이러니까 항간에서는 영부인보다 '존엄현지'의 권력서열이 더 높다는 이야기마저 나오는 것 아니겠냐"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뒤에 있을 국정감사에서 김현지 실장의 출석을 강력히 요구하겠다"며 "국회 운영위의 대통령실 감사뿐 아니라, 산림청장 인사개입 의혹, 백현동 비리 등 김현지 실장이 얽혀있는 여러 상임위 국감에 김 실장이 증인으로 출석하도록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실 인사를 단행해 김현지 총무비서관을 제1부속실장으로 임명했다. 동시에 윤기천 제2부속실장이 새 총무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이번 인사로 영부인 김혜경 여사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장 자리는 한동안 비어 있게 됐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인선이 김 실장의 국회 국정감사 출석을 피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 실장은 대통령실 업무와 관련해 여러 의혹의 당사자로 거론되며 여야 간 증인 채택 논란이 이어져 왔다. 여당은 김 실장의 국감 출석을 막기 위한 '보직 이동성 인사'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대통령실 인사 배경에 대한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다음 송 원내대표가 올린 게시글 전문이다.
<‘존엄현지’를 위해 영부인마저 소외시키는 대통령실> 최근 대통령실 인사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묻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영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장은 어디로 갔는가?’ 김현지 총무비서관을 제1부속실장으로 보내고 윤기천 제2부속실장이 총무비서관직으로 이동하면서, 제2부속실장직은 당분간 공석으로 둔다고 합니다. 제2부속실 운영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입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김현지 실장 인사를 한 달 전부터 준비했다고 주장하는데, 한 달이나 준비했다면 영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장직의 공백은 없었어야 마땅합니다. '김현지 수호'가 '영부인 보좌'보다 급선무였다는 것입니다. 이러니까 항간에서는 영부인보다 ‘존엄현지’의 권력서열이 더 높다는 이야기마저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제 김현지 실장이 국정감사에 나와서 세간의 여러 의혹을 불식시켜야만 합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추석 전 언론 인터뷰에서 김현지 부속실장의 국감 출석 여부에 대해 “100% 출석한다”고 확약한 바 있습니다. 정무수석의 대국민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 믿습니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뒤에 있을 국정감사에서 김현지 실장의 출석을 강력히 요구하겠습니다. 국회 운영위의 대통령실 감사뿐 아니라, 산림청장 인사개입 의혹, 백현동 비리 등 김현지 실장이 얽혀있는 여러 상임위 국감에 김실장이 증인으로 출석하도록 추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