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무령왕의 길' 성황…백제 상장례 문화, 예술로 피어나다
2025-10-0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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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주년 장례 재현, 시민 참여 속 감동의 행렬…백제문화제 정체성 더해

공주시(시장 최원철)는 제71회 백제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무령왕의 길’이 지난 8일 공산성 성안마을에서 연문광장까지 이어지며 성황리에 펼쳐졌다고 밝혔다.
‘무령왕의 길’은 웅진시대 백제의 상장례(喪葬禮)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퍼포먼스형 행렬로, 무령왕 장례 1500주년을 기리고 성왕 즉위를 기념하는 깊은 의미를 담았다. 장중한 음악과 전통 의상, 상여 행렬이 어우러지며 고대의 장례 문화를 예술적 감동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민선 8기 들어 새롭게 기획된 이래 해마다 발전을 거듭해왔다. 특히 올해는 장례 3년 상을 상징하는 상여 안치 퍼포먼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백제문화제의 정체성과 역사적 깊이를 더하는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행렬에 함께한 시민과 관람객들은 하나 된 분위기 속에서 백제의 문화와 정신을 공유하며, ‘무령왕의 길’이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체감했다.
최원철 시장은 “무령왕의 길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오늘날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무대”라며 “앞으로도 공주의 정체성을 담은 프로그램을 통해 백제문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