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후보 83명 확정… 단 두 명만 붙는 포지션은?

2025-10-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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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12명 배출하며 최다 후보

올해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 후보가 발표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후보 83명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후보군은 투수 33명, 포수 7명, 1루수 6명, 2루수 5명, 3루수 6명, 유격수 8명, 외야수 16명, 지명타자 2명으로 구성됐다.

KBO는 규정 이닝이나 특정 성적 기준을 충족한 투수, 일정 이닝 이상 수비한 야수, 규정 타석을 채운 지명타자를 후보로 올리고 개인 타이틀 홀더는 자격 요건과 관계없이 자동 등록된다고 설명했다.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가 12명으로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했다. 이어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나란히 11명씩 올랐고, 삼성 라이온즈가 9명,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가 각각 8명을 배출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7명,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는 각각 6명, 두산 베어스는 5명이었다. 모든 포지션에서 후보를 낸 구단은 없었다.

특히 지명타자 부문은 단 두 명만 경쟁한다. KIA의 베테랑 최형우와 KT의 간판 강백호가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투수 부문에는 규정 이닝을 채운 국내파 에이스들과 외국인 투수들이 대거 포함됐고 야수 포지션에서는 각 구단의 주전급 선수들이 활약을 인정받아 후보에 올랐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이날부터 미디어 관계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올해는 한국시리즈 종료 이후가 아닌 정규시즌 직후 곧바로 투표가 진행돼 오롯이 시즌 성적만으로 공정하게 평가받도록 했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12월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지난해 골든글러브 시상식 자료 사진 / 뉴스1
지난해 골든글러브 시상식 자료 사진 / 뉴스1

지난해에는 NC 카일 하트가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고, 삼성 강민호가 포수 부문을 차지했다. 1루수는 LG 오스틴 딘, 2루수는 키움 김혜성이 이름을 올렸으며, 3루수에서는 KIA 김도영이 압도적인 득표율로 첫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유격수 부문은 KIA 박찬호가 치열한 접전 끝에 과반을 넘기며 영예를 안았다.

외야수 부문은 삼성 구자욱, 롯데 빅터 레이예스, KT 멜 로하스 주니어가 나란히 수상했다. 지명타자는 KIA 최형우가 역대 최고령 수상 기록을 세우며 주목을 받았다. 특별상으로는 삼성 원태인이 페어플레이상을, NC 김태군이 한국시리즈 우승 순간이 담긴 장면으로 골든포토상을 각각 수상했다.

◈ 2025 KBO 골든글러브 구단별 후보 명단

KIA 타이거즈(6명) = 네일, 양현종, 올러(투수), 박찬호(유격수), 김호령(외야수), 최형우(지명타자)

삼성 라이온즈(9명) = 후라도, 원태인(투수), 강민호(포수), 디아즈(1루수), 류지혁(2루수), 김영웅(3루수), 이재현(유격수), 김성윤, 구자욱(외야수)

LG 트윈스(12명) = 치리노스, 임찬규, 손주영, 송승기, 김진성(투수), 박동원(포수), 오스틴(1루수), 신민재(2루수), 문보경(3루수), 오지환(유격수), 박해민, 문성주(외야수)

두산 베어스(5명) = 잭로그, 콜어빈(투수), 양의지(포수), 케이브, 정수빈(외야수)

KT 위즈(11명) = 헤이수스,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 박영현(투수), 장성우(포수), 김상수(2루수), 허경민(3루수), 권동진(유격수), 안현민(외야수), 강백호(지명타자)

SSG 랜더스(11명) = 앤더슨, 김광현, 화이트, 노경은, 이로운, 조병현(투수), 고명준(1루수), 정준재(2루수), 박성한(유격수), 최지훈, 에레디아(외야수)

롯데 자이언츠(7명) = 박세웅, 데이비슨, 김원중(투수), 나승엽(1루수), 전민재(유격수), 레이예스, 윤동희(외야수)

한화 이글스(8명) = 와이스, 폰세, 문동주, 김서현(투수), 최재훈(포수), 채은성(1루수), 노시환(3루수), 문현빈(외야수)

NC 다이노스(8명) = 로건, 라일리(투수), 김형준(포수), 박민우(2루수), 김휘집(3루수), 김주원(유격수), 최원준, 권희동(외야수)

키움 히어로즈(6명) = 하영민(투수), 김건희(포수), 최주환(1루수), 송성문(3루수), 어준서(유격수), 이주형(외야수)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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