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주말마다 펼쳐지는 국악과 체험의 향연
2025-10-0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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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국악 '떠돌이', 생사의 순환을 노래하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이 10월 11일 오후 3시 토요 상설공연으로 퓨전국악 단체 떠돌이의 '숨결, 떠돌다' 무대를 선보인다.
이 공연은 진도 씻김굿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만남과 이별, 삶과 죽음의 순환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대금, 판소리, 국악 타악에 재즈 피아노와 일렉 베이스를 결합한 독특한 편성으로 전통 굿의 의식을 공연 형식으로 재창조했다.
####6곡으로 완성되는 영혼의 여정
공연은 혼을 맞이하는 '혼영'으로 시작해 생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유기', 격렬한 감정을 표현하는 '파혼', 희망으로 변하는 '영류', 이별을 고하는 '맺음의 길'을 거쳐 복을 기원하는 '서곡'으로 마무리된다. 재즈의 즉흥성과 국악의 호흡, 판소리의 서사가 어우러져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새로운 음악 경험을 제공한다.
####조선시대 암행어사 되어보는 시간여행
10월 12일 오후 1시에는 'PLAY 무등풍류 뎐' 네 번째 프로그램 <조선으로의 시간여행-암행어사, 변사또를 찾아라!>가 열린다. 관람객은 암행어사가 되어 탐관오리를 단죄하는 스토리에 참여하며, 조선시대 직업 체험, 투호놀이, 소고놀이, 떡메치기, 다육식물 심기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배우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획득한 엽전으로 체험과 기념품 교환이 가능하다.
####타악그룹 얼쑤의 신명나는 풍물 공연
오후 3시부터는 1992년 창단된 타악그룹 얼쑤가 '신명을 두드리는 소리 얼쑤'를 선보인다. 전통 풍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공연은 한로 절기의 정취 속에서 타악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무대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절기 체험, 민속놀이, 한복 체험 등이 진행된다. 만족도 조사 참여자에게는 다회용 타월을 증정하며, 10월 18일에는 소리메굿 나래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