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 '총체벼' 육성으로 농업의 새 길을 열다
2025-10-0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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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군, '총체벼' 육성으로 농업의 새 길을 열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함평군이 쌀 과잉 문제의 해법이자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전략 작물로 '총체벼'를 주목하고, 생산 기반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농업인과 행정이 힘을 합쳐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황금 들녘에서 찾은 상생의 해법
지난 1일, 이상익 함평군수와 농업인, 조사료 법인 관계자 등 20여 명은 총체벼 수확이 한창인 들녘을 직접 찾았다. 이들은 잦은 호우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작황을 확인하는 한편, 생산과 유통 활성화를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농가 소득 이끄는 차세대 작물
총체벼는 벼를 쌀로 수확하기 전, 잎과 줄기까지 통째로 가축 사료로 사용하는 작물이다. 일반 사료용 작물보다 수확 시기가 빠르고 생산량이 많아, 경종 농가에는 새로운 소득원이 되고 축산 농가에는 사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과감한 투자로 생산 기반 다져
이에 함평군은 약 17억 원을 투입해 112개 농가와 함께 140헥타르(㏊) 규모의 총체벼 생산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내년에는 재배 면적을 250헥타르까지 대폭 확대해 고품질 조사료 생산을 선도할 계획이다.
####안정적 판로 확보로 농심(農心) 잡는다
군은 생산된 총체벼 전량을 함평축협의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를 통해 매입하여 안정적인 유통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상익 군수는 “총체벼는 쌀 수급 조절과 농가 상생을 위한 중요한 작물”이라며, “사업 규모를 더욱 확대해 지역 농업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