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의 가을, 책과 예술의 만남으로 물들다
2025-10-0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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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의 가을, 책과 예술의 만남으로 물들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전남 함평군이 책과 미술을 결합한 이색 예술 교육을 선보여 지역 사회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도서관에서 펼쳐진 미술관
함평군립미술관이 주관한 기획 교육 ‘미술관 더하기 도서관’ 프로그램이 지난 27일 지역 초등학생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교육은 아이들이 책을 단순히 읽는 것을 넘어, 예술 작품으로 인식하고 창의력을 확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감으로 '읽는' 특별한 책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은 세계적인 예술 서적을 직접 만지고 냄새 맡고 소리를 들으며 오감을 활용해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또한, 마르셸 뒤샹과 같은 현대미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책도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새로운 시각을 배웠다.
####세상에 단 하나, 나만의 책 만들기
이번 교육의 백미는 ‘나만의 아티스트 북’을 만드는 활동이었다. 아이들은 스스로 책의 제목을 정하고 표지를 그리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완성했다. 이 과정을 통해 창의적인 자기표현의 즐거움을 만끽했으며, 한 참가 학생은 "내가 직접 만든 책을 가족에게 빨리 보여주고 싶다"며 뿌듯함을 나타냈다.
####생활 속 예술, 계속되는 초대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번 경험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립미술관은 오는 10월과 11월에도 특별 요가 수업과 예술 강연 등 지역 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