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대학원생, 아시아 유체역학계 정상을 밟다

2025-10-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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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대학원생, 아시아 유체역학계 정상을 밟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의 한 젊은 연구자가 세계적인 학술 무대에서 초정밀 '음향유체역학'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대학의 첨단 연구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차세대 과학기술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기계공학과 김우혁 박사과정
기계공학과 김우혁 박사과정

####아시아 최고 학회서 빛난 연구 성과

9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기계공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김우혁 씨(지도교수 박진수)가 최근 서울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 유체역학 학술대회(ACFM 2025)'에서 '최우수 구두발표상(Best Oral Presentation Award)'을 수상했다. 1980년 시작된 ACFM은 아시아 유체역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 교류의 장으로 꼽힌다.

####'소리'로 약물 반응 살피는 신기술

김우혁 박사과정생은 음파를 이용해 나노리터(nL) 단위의 미세한 액체 방울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음향유체역학' 기술을 연구해왔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극소량의 시료만으로도 빠르고 대량의 약물 반응을 확인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의료 혁신 이끌 항생제 검사 플랫폼

이번에 수상한 연구는 박테리아가 담긴 액체 방울에 항생제 농도를 미세하게 조절, 약물에 대한 반응을 신속하게 파악하는 새로운 검사 플랫폼을 구현한 것이다. 이는 기존 검사법의 한계를 뛰어넘어, 의료 현장에서 더 빠르고 정확한 맞춤형 항생제 처방을 가능하게 할 핵심 기술로 큰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인재 양성의 허브로 도약

지도교수인 박진수 교수는 "이번 수상은 김우혁 학생의 연구가 가진 독창성과 기술적 기여도를 세계적으로 공인받은 결과"라며 "전남대학교가 첨단 융복합 연구를 선도하며 글로벌 과학 인재를 키워내는 중심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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