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현장의 만남, '호남의 기억' 미래로 잇는다

2025-10-0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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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과 현장의 만남, '호남의 기억' 미래로 잇는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호남 지역학 연구의 산실인 전남대학교와 농경문화 보존의 중심인 전라남도 농업박물관이 손을 잡았다. 두 기관은 우리 삶의 뿌리가 되는 농경문화를 함께 보존하고 그 가치를 미래 세대에 전하기 위한 공동의 여정을 시작한다.

####지역학 거두들의 의미 있는 동행

지난 9월 25일, 전남대 호남학연구원과 전남 농업박물관은 지역학 연구와 농경문화 계승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농도(農道)' 전남의 정체성을 연구하는 학문 기관과 이를 보존·전시하는 현장 기관이 힘을 합쳤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과거와 미래를 잇는 두 기관

1963년 설립된 호남학연구원은 호남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탐구해 온 국내 대표 지역학 연구소다. 한편, 농업박물관은 1993년 개관 이래 전통 농경 유산을 수집·전시하며 최근에는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로 미래 농업의 청사진까지 제시하고 있다.

####잊혀가는 가치를 되살리는 협력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잊혀 가는 세대의 기억과 농업문화에 대한 공동 연구를 활발히 펼칠 예정이다. 학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민을 위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 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문화 계승의 중요한 출발점"

정명중 호남학연구원장은 “대학과 박물관의 협력은 사라져가는 전통을 현대로 잇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지역문화의 발굴과 보존을 위해 함께 노력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이번 협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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