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마을이 교실로~광주교육청, 인성교육의 새 길을 열다
2025-10-0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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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마을이 교실로~광주교육청, 인성교육의 새 길을 열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이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학생들의 인성 함양에 나서는 새로운 교육 실험을 시작했다. 교실에서의 배움을 삶 속에서의 실천으로 연결하는 전방위적 인성교육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성교육의 살아있는 실험실, 임곡초
그 첫걸음으로 시교육청은 지난 3월 임곡초등학교를 광주 첫 '인성교육 연구학교'로 지정했다. 임곡초는 학생들이 놀이와 수업은 물론, 가정과 지역사회 활동 속에서 자연스럽게 인성의 덕목을 체득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텃밭과 쉼터 등 생태 감수성과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공간을 조성하고, 2026년까지 다채로운 실천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을 전체가 아이들의 스승으로
특히 지역사회와의 연계가 눈에 띈다. 학생들은 농협과 함께하는 경제 교육을 통해 현명한 소비를 배우고, 지역 경로당 봉사활동으로 효(孝)를 실천한다. 또한, 태권도, 도예, 요리 등 지역 기관과 연계한 체험 활동에 참여하며 배려와 존중의 가치를 몸소 깨닫는 기회를 갖는다.
####교육청, 인성교육의 든든한 컨트롤 타워
이러한 현장의 노력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교육청은 지난 7월 본청에 '인성생활교육과'를 신설했다. 이 부서는 인성교육부터 학교폭력 예방, 학생 심리 정서 지원까지 총괄하며, 학교별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공동체 의식 갖춘 인재로 키울 것"
이러한 변화는 학생 개개인의 바른 성장을 넘어,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선 교육감은 "인성교육 연구학교 운영을 계기로 광주 학생들이 공동체 의식을 갖춘 전인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