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의 맛, 동포들의 손맛으로 다시 태어난다

2025-10-0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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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의 맛, 동포들의 손맛으로 다시 태어난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시 광산구(구청장 박병규)가 전국에 흩어져 사는 동포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삶과 역사가 담긴 특별한 김치 레시피를 찾는 경연대회를 연다. 타국에서 지켜온 어머니의 손맛과 각자의 환경에 맞게 변형된 독창적인 김치 문화를 한자리에 모으는 뜻깊은 축제가 될 전망이다.

####이역만리에서 지켜온 '나만의 김치'

이번 '전국 동포 김치담그기 경연대회'는 단순히 맛을 겨루는 자리가 아니다. 동포들이 이국땅에서 조상의 문화를 지키고 발전시켜 온 자긍심을 고취하고, 그들의 주체적인 역할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자의 삶이 녹아 있는 김치 이야기를 통해 세대와 국경을 넘는 문화 공유의 장을 열겠다는 취지다.

####영상으로 먼저 만나는 손맛

참가를 원하는 국내 거주 동포(F-4, F-5, H-2 비자 소지자)나 동포 출신 귀화자(5년 이내)는 오는 27일까지 신청서와 함께 자신만의 김치 조리법을 담은 5분 내외의 영상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양식은 광산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산에서 펼쳐질 맛의 향연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11개 팀은 오는 11월 8일, 월곡동 다모아어린이공원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오른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김치를 담그며 실력을 뽐내게 되며, 심사위원과 관객들의 평가를 거쳐 최종 우승자가 가려진다.

####최고의 김치 장인을 찾습니다

이번 대회의 대상 수상자에게는 2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등 총 750만 원 규모의 상금이 걸려있다. 광산구는 이번 경연이 동포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다양한 김치 문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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