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곧 도시의 경쟁력”… 대전시, 올해의 ‘명장’ 2인 선정
2025-10-1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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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가공·제품디자인 분야 장인 영예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첨단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는 시대, 여전히 지역 산업의 근간을 지탱하는 것은 ‘사람의 기술’이다. 숙련된 기술인의 노하우는 AI나 자동화로 대체할 수 없는 자산이며, 지역경제의 품격을 높이는 힘이다.
대전시는 1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5년 대전광역시 명장 인증서 및 인증패 수여식을 열고, ▲식품가공 분야 이가네식품 이재수 대표(61), ▲제품디자인 분야 디아홀스디자인 김재훈 대표(55)를 올해의 명장으로 선정했다.
이재수 대표는 36년간 육가공 및 식품개발 현장을 지켜온 장인으로, 저지방 식육제품 제조공정 등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우수숙련기술자(고용노동부, 2023)’로도 선정된 인물이다.
김재훈 대표 역시 제품디자인 분야 30년 경력의 전문가로, 국가기술자격 ‘제품디자인기술사’를 취득하고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과 산업현장 교수로 활동하며 기술인력 양성에 헌신해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명장 제도는 숙련기술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고, 기능인 우대문화를 확산시키는 제도”라며 “두 분의 명장이 후배들에게 기술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2019년 첫 명장 선정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18명의 명장을 배출했다.
명장에게는 인증서와 인증패가 수여되며, 매년 300만 원씩 5년간 총 1,500만 원의 장려금이 지급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기술이야말로 대전의 산업 경쟁력”이라며 “명장들이 지역 산업의 기술 표준이자 청년 기술인들의 멘토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