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처럼 치솟다가…생산량 회복해 가격 안정화 보이는 '제철 식재료'

2025-10-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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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송이 7일 공판, 1등급 1kg에 50만 1400원
10일~12일 '2025 양양 송이 축제' 개최

상승세를 이루던 양양송이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송이 버섯 채취 자료사진.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송이 버섯 채취 자료사진.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10일 강원도민일보에 따르면 양양송이는 7일 양양속초산림조합 공판장에서 이뤄진 공판에서 1등급 1㎏에 50만 1400원에 가격이 결정됐다. 이날 공판가는 2등급 38만 5400원, 3등급 27만 4400원, 4등급 22만 8200원, 등외품 15만 5100원으로 책정됐다.

양양송이는 추석 직전이던 지난 3일 1등급이 kg당 161만 1200원으로 결정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폭염과 가뭄으로 작황이 부진한 탓과 명절 특수가 겹쳐 '금송이'로 불리며 품귀 현상을 빚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양양송이 공판 역시 예년보다 보름 정도 늦은 지난달 27일 시작됐다.

양양송이 가격은 추석 연휴가 시작된 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50만 원 선에서 공판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며 버섯 생육환경이 조성돼 생산량이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사와 무관한 양양송이 자료사진. / 뉴스1
기사와 무관한 양양송이 자료사진. / 뉴스1

한국 가을철 대표 식재료인 송이는 깊은 향과 맛이 일품으로 예부터 귀한 진상품으로 여겨져 왔다. 단백질과 식이섬유, 칼륨 등 각종 영양소를 풍부하게 가진 송이는 열량이 낮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송이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은 면역력을 강화하고 노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기본적인 조리법으로는 버섯을 구워 먹는 방식이 있으며 전골 요리나 솥밥 등에 재료로 활용해 은은한 향과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10일부터 12일까지는 양양읍 남대천 일원에서 '2025 양양 송이 축제'가 개최되며 신선한 송이를 비롯해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2022년 이후 중단한 축제 대표 행사인 송이보물찾기를 2년 만에 재개하고, 참가자들은 국내 최고 품질의 양양 송이를 직접 채취하고 1개씩 가져갈 수 있다. 이색 송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양양 송이 미식가든'을 비롯해 체험라운지, 공연 등도 준비돼 있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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