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중년 된 한고은이 고백한 '이 증상', 여자라면 너무나도 공감

2025-10-10 14:31

add remove print link

호르몬의 반란, 한고은의 갱년기 고백
몸과 마음의 변화, 극복의 기술

배우 한고은이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갱년기와 다이어트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단순한 일상의 이야기 같지만, 많은 중년 여성들이 겪는 신체 변화와 심리적 불안이 그녀의 고백에 고스란히 담겼다.

지난 9일 공개된 유튜브 ‘고은언니 한고은’에서는 한고은·신영수 부부와 장영란·한창 부부가 만나 일상을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 자리에서 한고은은 “요즘 갱년기가 시작됐다”고 고백하며 웃음 섞인 진담을 건넸다. 그는 “땀이 확 났다가 금세 식으니 오한이 오고, 하루에도 여러 번 왔다 갔다 한다”며 불규칙한 체온 변화와 피로감을 토로했다.

배우 한고은 / 뉴스1
배우 한고은 / 뉴스1

◆ “남편이 보조제 사줬는데 그만 먹으니 다시 증상”…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들어

한고은은 “남편이 보조제를 사줘서 3개월 정도 꾸준히 먹었더니 좀 나아졌다. 그런데 괜찮아진 줄 알고 그만 먹었더니 또 증상이 돌아왔다”며 “너무 심해서 요즘은 자다가도 깬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의사인 장영란의 남편 한창은 “갱년기에는 몸을 움직여야 한다. 운동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에 한고은은 “온몸이 쑤시고 움직이기도 싫은데 입은 살아 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예전에는 초콜릿을 돌멩이처럼 느꼈는데, 요즘은 밤 11시에 남편에게 초콜릿을 사다 달라고 부탁한다”며 식습관의 변화도 고백했다. 이는 호르몬 변화로 인한 식욕 증가, 단 음식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는 전형적인 갱년기 증상으로 해석된다.

◆ “요즘 다이어트 중인데, 살이 자꾸 붙는다”

한고은은 “요즘 다이어트 중인데 살이 너무 잘 찐다”며 웃음을 보였다. “2kg이 쪘다”고 말하자 남편 신영수는 “그럼 51kg이냐”고 되물었고, 옆에 있던 장영란은 “언니가 다이어트를 한다고?”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한고은은 꾸준한 자기관리로 ‘워너비 몸매’로 불렸지만, 갱년기 이후 체중 변화와 피로감이 함께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

배우 한고은 / 뉴스1
배우 한고은 / 뉴스1

◆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호르몬의 변화’

갱년기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생리적 과정이다. 보통 45세 전후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격히 줄면서 신체와 정신에 다양한 변화가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안면홍조, 발한, 불면, 피로감, 우울감, 체중 증가 등이 있다. 하지만 단순히 ‘나이 탓’으로 넘기기보다는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운동은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걷기, 수영, 요가, 필라테스 등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체온 조절 능력이 향상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은 수면의 질을 높이고, 기분을 안정시키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해 우울감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 식습관 조절과 보충제 섭취도 중요

갱년기에는 기초대사량이 감소해 체중이 쉽게 증가하고 복부 비만이 나타나기 쉽다. 따라서 고지방·고당분 식품을 줄이고,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콩, 두부, 아마씨, 석류 등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이 풍부해 호르몬 불균형 완화에 도움을 준다.

한고은이 언급한 것처럼 보조제 섭취도 일정 부분 효과가 있다. 비타민 D, 칼슘, 마그네슘은 골다공증 예방에 유익하며, 감마리놀렌산(GLA)과 오메가3 지방산은 혈액순환 개선과 염증 완화에 긍정적이다. 다만 전문가 상담 없이 여러 제품을 동시에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배우 한고은 / 뉴스1
배우 한고은 / 뉴스1

◆ ‘마음의 변화’를 인정하는 것이 첫걸음

갱년기는 단순히 호르몬의 변화만이 아니라, 삶의 전환점이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아이들의 독립, 사회적 역할의 변화, 노화에 대한 두려움 등 복합적인 심리적 요인이 겹치면서 우울감이나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 이럴 때는 자신을 탓하기보다, ‘지금은 몸과 마음이 새로운 균형을 찾아가는 시기’임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갱년기를 피할 수는 없지만, 준비된 사람에게는 훨씬 가볍게 지나간다”고 말한다.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긍정적인 대화와 취미 활동이 갱년기의 고비를 부드럽게 넘길 수 있는 열쇠다.

배우 한고은의 솔직한 고백은 단순한 연예인 토크가 아니라, 변화하는 몸을 받아들이며 다시 균형을 찾으려는 한 여성의 이야기로 다가온다. 그녀의 담백한 말처럼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건강을 되찾기 위한 진짜 시작이 열린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