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크면 사람만 한데…어린이대공원에 3마리 한 번에 나타난 최대 150kg '위험 동물'

2025-10-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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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와 새끼로 추정

부산의 어린이대공원에서 멧돼지 3마리가 등장해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부산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 수변공원 벤치 근처.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음을 밝힙니다.) / 뉴스1
부산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 수변공원 벤치 근처.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음을 밝힙니다.) / 뉴스1

10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경 부산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에 멧돼지 3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119에 들어왔다.

부산진구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한 후 인근에 지나는 주민에게 안전에 유의하라고 전했다. 이날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진구에 따르면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목격된 멧돼지는 어미와 새끼로 추정되며, 소방과 경찰이 출동했지만 멧돼지들은 이미 현장을 떠난 뒤였다. 이에 구청은 고라니, 멧돼지 등 유해 야생동물을 포획하는 기동포획단을 현장에 파견해 멧돼지 무리를 추적 중이다.

멧돼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멧돼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 '멧돼지'에 대해 알아보자

멧돼지는 우리나라 전역의 산과 숲에 서식하는 야생동물로, 보통 사람을 피하지만 먹이를 찾아 마을 근처로 내려오는 일이 있다. 주로 밤, 도토리 같은 열매를 먹지만, 농작물이나 음식물 쓰레기 냄새에도 쉽게 끌린다. 성체의 몸길이는 약 1~1.8m, 몸무게는 50~150㎏ 정도이며, 다리가 짧지만 순간적으로 빠르게 달릴 수 있고, 위협을 느끼면 매우 공격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멧돼지를 만났을 때 절대 자극하지 말고, 천천히 뒤로 물러나는 것이 중요하다.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뛰면 멧돼지가 위협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멧돼지와 최소 20m 이상 거리를 두고, 안전한 곳으로 피한 뒤 119나 지자체에 신고해야 한다.

특히 새끼를 데리고 있는 어미 멧돼지는 방어 본능이 강하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가까이 다가가거나 사진을 찍으려는 행동은 금물이다.

멧돼지가 사는 지역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나 과일 껍질 등을 야외에 버리지 말고, 쓰레기통 뚜껑을 꼭 닫아야 한다. 이런 냄새가 멧돼지를 유인해 마을까지 내려오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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