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올해 안에 비트코인 사야 할 이유 3가지
2025-10-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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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 새로운 역사의 시작?
세계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itcoin, BTC)이 이달 사상 최고가인 12만 6198달러를 기록하며 새로운 분기점을 맞았다.

올해 들어 지난 8일(이하 미국 시각)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약 32% 상승했고, 시장에서는 가격이 연말까지 15만 달러를 넘어 20만 달러에 근접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지금이 매수 타이밍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더모틀리풀 등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는 배경은 명확하다.
첫째,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digital gold)’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다수의 지역 분쟁, 국제 무역 불확실성 등 거시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달러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따라 투자 자금이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과 함께 비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을 ‘화폐가치 절하 거래(debasement trade)’라 부르며 신뢰 약화가 자산 이동을 촉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둘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Fed)의 통화 완화 정책 기대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펀드스트랫(Fundstrat)의 톰 리(Tom Lee)는 연준의 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이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하면서 비트코인이 쉽게 2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사례에서도 금리 인하 국면마다 비트코인과 같은 고위험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다만, 시장이 이미 상당 부분 완화 기대를 반영한 상황에서 연준의 대응 강도가 예상보다 약할 경우 단기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셋째,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가격 상승을 지탱하고 있다. 시티그룹(Citigroup)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올해 13만 2000달러, 내년 말에는 18만 1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으며 대형 비트코인 보유 기업들도 매입을 확대 중이다. 상위 100대 비트코인 재무 기업들은 유통량의 약 5%에 해당하는 100만개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트래티지(Strategy, 전 MicroStrategy)는 약 800억 달러 규모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여전히 변동성이 극심한 자산이다. 2021년 11월, 비트코인은 6만 9000달러의 최고점을 찍은 후 급락하며 ‘암호화폐 겨울’을 겪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4년 주기 상승·조정 패턴이 이번에도 반복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장기적 관점에서 매력적인 자산일 수 있으나, 급격한 변동성에 대한 인식과 위험관리 전략이 필수적이다. 시장의 신뢰가 무너질 때마다 ‘디지털 금’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아 온 만큼 내년 1월 이전까지의 흐름은 글로벌 투자가들에게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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