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전국 곳곳 비 소식…13~14일 ‘호우특보’ 가능성

2025-10-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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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일 중부 큰비…다음주 후반부터 기온 뚝

오는 14일까지 전국 곳곳에 가을비가 이어진다. 다음 주말부터는 기온이 내려가면서 한층 쌀쌀해진다.

거센 가을비. / 뉴스1
거센 가을비. / 뉴스1

기상청은 10일 정례 예보 브리핑을 열고 "북쪽으로 주기적으로 기압골이 통과하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잦은 비가 나타나고 있다"며 "13~14일엔 중부지방에 호우특보 수준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오늘(10일) 시작된 비는 11일까지 수도권과 강원을 중심으로 이어진다. 경기북부와 서해5도, 강원북부에는 20~60㎜, 많은 곳은 80㎜ 이상의 강수가 예상된다. 서울과 인천, 경기남부는 5~40㎜, 강원남부 동해안은 5~20㎜, 충남북부와 충북북부는 5~10㎜로 예보됐다.

비는 11일 오후 잠시 그쳤다가 12일 다시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다.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은 10~40㎜, 대구와 경북 등 동쪽 지역은 5㎜ 안팎의 비가 예상된다.

가을 추위. / 뉴스1
가을 추위. / 뉴스1

다음주 초반인 13일과 14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확대된다. 중부지방은 동쪽의 고기압과 서쪽의 저기압이 맞부딪히며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호우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고 동해안은 지형성 비까지 겹쳐 강수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 강원영동은 16일까지, 남부지방은 15일까지 비가 이어진다. 비는 15일 남부와 제주, 16일 강원영동과 제주에서 계속되며 경우에 따라 16일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주와 다음 주에 걸쳐 곳곳에서 비가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상태가 유지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8~21도, 낮 최고기온은 20~26도로 평년(아침 7~15도, 낮 19~23도)에 견줘 포근한 수준이다. 남쪽 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해 있고 구름도 잦아 밤사이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아침 기온이 잘 내려가지 않는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17일부터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떨어진다. 아침 기온은 8~18도, 낮 기온은 17~25도로 평년 수준으로 내려가 쌀쌀하게 느껴질 전망이다. 큰 일교차와 함께 가을 특유의 선선한 날씨가 자리잡는다.

제22호 태풍 할롱은 10일 밤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되고 제23호 태풍 나크리는 일본 남쪽 해상으로 빠져나가 우리나라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유튜브, 연합뉴스TV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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