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민원 지속돼 난리…결국 한국 선수 소속 유럽팀들이 직접 나섰다
2025-10-1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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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앞둔 홍명보호, 선수 컨디션 관리의 중요성
홍명보호를 향한 출전 시간 조절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

10일 스포츠동아에 따르면 홍명보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10월 A매치 명단이 발표되자 각 소속팀에서 출전시간 안배를 요청해왔다.
지난 9일 복수의 축구 관계자들은 “잉글랜드와 독일 등 대표팀 선수를 보유한 여러 클럽들이 대한축구협회(KFA)나 대표팀 코칭스태프에게 직접 연락해 해당 선수들의 최근 몸상태를 전하며 출전시간을 배려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이 중 일부 팀은 스포츠디렉터(단장)까지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스탠스는 비단 한국 축구 대표팀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대표팀을 향한 클럽팀의 선수 보호 요청을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늘어나는 경기 수로 인해 선수들의 부상이 잦아진 만큼 클럽팀은 더욱 많은 선수들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FC 바르셀로나 한지 플릭 감독이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소속팀 에이스 라민 야말이 치골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진통제를 맞도록 해 경기에 나선 것이 이유였다.
소속팀 선수가 건강히 돌아오길 바라는 유럽 클럽들의 마음과는 달리 홍명보호도 만전의 준비에 나서야 할 때이기도 하다.

특히 10일 브라질전은 홍명보호의 첫 강팀과의 대결인 만큼 정예 멤버 출전이 예고된다.
황희찬(울버햄튼)이 훈련 중 종아리 부상을 당한 것을 제외하면 홍명보호의 공식 부상자는 없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을 입은 채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홍명보 감독에 의하면 출전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망) 이재성(마인츠)을 필두로 황인범(페예노르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드바흐), 설영우(즈베즈다), 이한범(미트윌란) 등 주전조가 전부 좋은 컨디션으로 대기 중이다.
클럽팀의 간곡한 부탁과 다가오는 월드컵을 위해서라도 홍명보호의 적절한 관리를 통한 선수 케어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이다.
홍명보호는 브라질과 파라과이를 상대로 각각 10일, 14일 저녁 8시에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