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1월 1일부터 중국에 현 관세에 더해 100% 추가 관세”

2025-10-1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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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와 관련해 밝힌 입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 사진 / Brian Jason-shutterstock.com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 사진 / Brian Jason-shutterstock.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맞서 11월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이 전 세계에 매우 적대적인 서한을 보내 2025년 11월 1일부터 자신들이 생산하는 사실상 모든 제품과 자신들이 만들지 않은 일부 제품에 대해서도 대규모 수출 통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런 중국의 조치에 대해 "이는 예외 없이 모든 나라에 영향을 미치며 그들이 몇 년 전부터 계획한 사안임이 분명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 무역에서 이런 일은 들어본 적이 없으며 다른 국가와의 거래에 있어 도덕적 수치"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이런 전례 없는 조치를 한 사실을 근거로, 비슷하게 위협받은 다른 나라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미국만을 대표해, 2025년 11월 1일부터(또는 중국이 추가 조치나 변화를 취할 경우 더 빠르게) 미국은 중국에 대해 현재 그들이 내고 있는 관세에 추가로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1월 1일, 우리는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대중국) 수출 통제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애초 우리나라 경주에서 11월 31일부터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관세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중국에 대해 수출 통제를 할 수 있는 품목에 대해 질문을 받자 "우리는 항공기와 같은 '큰 것'(big thing)을 포함해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그들(중국)은 보잉 항공기를 많이 가지고 있는데 그들에겐 (미국산) 부품이 필요하다"라며 항공기 부품도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주 APEC을 통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려 했으나 그럴 이유가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회담 취소 가능성도 시사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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