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연휴도 끝나간다"…다음 최장 황금연휴는 언제?
2025-10-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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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남은 공식 연휴는 언제
최장 10일에 달했던 황금연휴가 끝나자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긴 연휴가 끝나가면서 시민들의 관심은 올해 남은 공휴일과 내년 초 연휴 일정으로 옮겨가고 있다.

올해 남은 공식 공휴일 중 가장 먼저 찾아오는 날은 12월 25일 성탄절이다. 올해 성탄절은 목요일로, 다음 날인 12월 26일 금요일에 연차를 사용하면 주말을 포함해 4일간 쉴 수 있다.
연말에는 조금 더 긴 휴가도 가능하다. 12월 31일 수요일과 내년 1월 2일 금요일에 연차를 내면 주말과 신정을 포함해 최대 5일간의 연휴가 만들어진다. 다만 1월은 신정을 제외하면 공식 공휴일이 없어 짧은 휴식 기간이 이어질 전망이다.
본격적인 첫 장기 연휴는 내년 2월 설 명절이다. 설 연휴는 2월 16일 월요일부터 18일 수요일까지 사흘간이며, 주말과 이어지면 닷새를 쉴 수 있다. 여기에 전후로 이틀의 연차를 더하면 최대 9일간의 황금연휴가 완성된다.
3월에는 삼일절이 주말과 겹치지만 대체공휴일이 하루 추가돼 3일간의 짧은 연휴가 가능하다. 4월에는 공휴일이 없지만, 5월에는 공휴일이 몰려 있다. 근로자의 날(5월 1일), 어린이날(5월 5일), 부처님 오신 날(5월 24일)이 모두 한 달 안에 들어 있어 휴가 계획을 세우기 좋은 시기다.
근로자의 날이 금요일, 어린이날이 화요일로 배치되면서 그 사이인 5월 4일 월요일에 연차를 내면 총 5일간의 연휴를 만들 수 있다. 이어 부처님 오신 날이 주말인 5월 24일 일요일과 겹쳐 다음 날인 25일 월요일에는 대체공휴일이 적용된다. 이 기간에도 사흘간의 짧은 연휴를 즐길 수 있다.
연말까지 남은 공휴일을 활용하면 짧게는 3일, 길게는 5일의 휴식이 가능하지만, 올해와 같은 10일짜리 초대형 연휴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올해와 같은 긴 연휴는 공휴일 배치가 드물게 맞물린 결과라며, 다음 번으로 최장 10일 연휴를 즐길 수 있는 시기는 2044년 추석 무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휴가 끝나면서 일상으로 복귀한 시민들은 “금세 지나간 느낌”이라며 아쉬움을 전하는 한편, “내년 설 연휴를 기다린다”는 기대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