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내내 비왔는데…심상치 않은 다음 주 '날씨 소식' 전해졌다

2025-10-1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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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은 역대 최고 기온 기록

오늘 (11일)은 중부와 남부의 하늘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남부 지방은 대체로 맑은 날씨 속에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며 일부 지역에서는 10월 기준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반면, 중부 지방은 흐린 하늘 아래 비구름이 머물며 지역적으로 비가 이어졌다.

관광객들이 우산을 쓰고 꽃길을 거닐고 있다. / 뉴스1
관광객들이 우산을 쓰고 꽃길을 거닐고 있다. / 뉴스1

현재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는 비가 내리고 있고, 밤늦게는 충청 북부로 비구름이 확대될 전망이다. 오늘까지 경기 북부와 강원 지역에는 최고 20mm, 서울과 수도권에는 10mm 안팎의 비가 예상된다.

비는 내일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로 동쪽 지역에 비가 집중되겠으며, 강원 영동에는 최고 40mm, 경북 동해안에는 최고 20mm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강원 산간과 동해안 일부 지역은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

해상 상황도 나빠질 전망이다. 내일부터 해상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최고 3.5m까지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일부 해역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으며, 동해안과 제주 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밀려올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은 오늘보다 다소 낮아지겠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대부분 20도 아래로 떨어지겠고, 낮 최고기온은 서울과 수원이 23도, 대전 24도, 강릉 25도로 예상된다. 남부 지방은 창원과 여수가 27도까지 오르며 비교적 따뜻하겠지만, 오늘보다는 2~3도 가량 낮겠다.

기상청은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이라며 “특히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으니 비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말까지는 남부의 늦더위와 중부의 비구름이 공존하겠고, 다음 주 초에는 전국이 본격적인 가을비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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