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노을 품은 억새의 향연, 서창억새축제 10주년 막 올린다

2025-10-12 14:21

add remove print link

영산강 노을 품은 억새의 향연, 서창억새축제 10주년 막 올린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가을의 정취가 무르익는 16일 오후 5시, 광주 서구가 영산강변을 은빛으로 물들이는 ‘제10회 광주서창억새축제’의 화려한 개막을 알린다. 해 질 녘 노을을 배경으로 펼쳐질 이번 개막식은 지난 10년간 광주 대표 생태 축제로 성장한 서창억새축제가 새로운 10년을 향해 도약하는 출항을 기념하는 자리다.

####새로운 10년 향한 ‘희망의 항해’

‘은빛 억새가 전하는 가을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의 백미는 단연 ‘유람선’ 콘셉트의 개막 무대다. 이 무대는 지난 10년의 여정을 기념하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관람객들에게 억새와 노을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가을 감성 여행을 선사할 예정이다.

####300여 주민이 함께 여는 축제의 서막

축제의 시작은 주민들이 직접 장식한다. 10개 지역 단체와 3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하는 개막 퍼레이드가 은빛 억새 물결 사이를 행진하며 축제의 흥을 돋운다. 이어 어린이합창단의 청아한 목소리로 울려 퍼지는 창작동요 ‘노을’이 개막을 알리고, 모든 참석자가 오색 스카프를 흔드는 퍼포먼스를 통해 공동체의 화합을 기원한다.

####도심 속 생태 힐링, 새로운 도약 선포

김이강 서구청장은 “서창억새축제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덕분에 도심 속 생태 여행의 상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이제 지역을 대표하는 자연문화축제로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힘찬 첫발을 내딛는다”고 포부를 밝혔다. 축제는 시민들의 참여로 완성되는 만큼, 이번 10주년이 그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 4일간의 가을 축제, 다채로운 경험 가득

이번 축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9일까지 4일간 영산강변 일대에서 계속된다. 방문객들은 ‘나눔누리 노을530’, ‘사운드스케이프 체험’, ‘멍때리기대회’, ‘뚜벅뚜벅억새탐험대’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깊어가는 가을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NewsChat